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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플로리다 역전 기반으로 막판 판세변화 불러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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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29 13:53:42   폰트크기 변경      
미국 대선..바이든·민주당 ‘블루 웨이브’ 확률 절반 넘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대선 접전지역인 애리조나주 굿이어에 있는 피닉스 굿이어 공항에서 유세를 펼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연합]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막판 지지세를 끌어모아 존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지난 2016년의 역전극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경합주 중 최대 선거인단(29)이 걸린 플로리다주에서 처음으로 지지율이 근소한 차로 역전되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타 경합주에서 밀리는 상황은 여전하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과 함께 민주당이 상원을 모두 휩쓰는 ‘블루 웨이브’ 확률이 절반을 넘는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 모두 막판 판세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28일(현지시간) 미 선거분석 웹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8.2%로 47.8%를 기록한 바이든 후보에게 0.4%포인트 차로 앞섰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올 하반기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후보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일에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4.1%로 바이든 후보(48.6%)에게 4.5%포인트나 뒤진 상태였다.

 

하지만, RCP 집계에 인용된 여론조사 5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 조사는 2개(플로리다, 펜실베니아)에 불과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인 여론조사들은 표본이 1000명 미만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주요 6대 경합주 가운데 최대 선거인단(29명)이 걸린 플로리다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지지율 역전이 초래할 파장도 적잖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과 함께 민주당이 상원을 모두 휩쓰는 ‘블루 웨이브’확률이 절반을 웃돈다는 분석도 나온다.

 

CNBC가 투자은행(IB) 레이먼즈제임스의 보고서르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블루웨이브 확률은 약 55%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수성할 가능성은 약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여론조사만 보면 이 분석대로 될 가능성이 높다. CNBC가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51%로 트럼프 대통령(40%)을 11%포인트 차로 앞선다. 이는 지난 6월의 9%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수치다.

 

워싱턴포스트(WP)도 12일부터의 여론조사 평균을 근거로 주요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 간 격차를 △미시간 9%포인트 △위스콘신 8%포인트 △펜실베이니아 7%포인트 △애리조나 5%포인트 △플로리다 1%포인트 등으로 분석했다.

 

학계에선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가 7000만명을 넘어선 것에 주목한다. 마이클 맥도널드 미 플로리다 교수가 운영하는 ‘미국선거전망’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7천106만여명의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했다. 우편투표를 한 유권자는 4800만명에 육박한다.

 

2016년 대선 당시 1억3천여만명이 투표한 것과 비교하면 이미 절반 이상이 투표를 한 것이다. 사전투표는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가 많이 했지만,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은 당일 투표가 많을 것으로 보여 유불리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성진 이화여대 스크랜트학부 교수는 <e대한경제>와의 통화에서 “일렉션나이트(Election night)라는 말이 있듯이 개표방송을 하면서 승자가 그날 밤 아니면, 새벽에 결정이 됐는데 이번엔 사전투표에 대한 개표시간이 어마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통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선거 당일 공화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투표에 더 적극적일 것이기에 현장 투표비율이 트럼프가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사전투표 제도 자체가 미국은 한국처럼 잘 돼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지역이 넓고 각각의 주마다 선거법이 달라서 그렇다”며 “우편투표 개표과정에 다양한 오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트럼프 입장에선 이의 제기할 명분이 충분해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영민기자 jjuj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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