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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박한’ 사업대가에… 우수 인력 유치 ‘한계’
기사입력 2020-07-22 06:00:1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정부 ‘4차 산업혁명 기반산업’이라고 띄우더니…

신입사원 연봉 3000만원 초중반

대리ㆍ과장급은 평균 4000만원대

종합건설사 초봉보다도 훨씬 적어

지난해 주요사 영업이익률 2.5%

건설업 평균 7.12%에 크게 못미쳐

구조적 한계로 연봉 높이기 어려워

정부ㆍ발주처, 사업대가 현실화 시급

 

 

‘젊은 엔지니어 확보’를 현안으로 안고 있는 엔지니어링산업의 실무 엔지니어들이 비교적 낮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과적으로 낮은 사업대가에 기인한 것으로, 정부가 젊은 엔지니어 육성 등을 위해 서둘러 ‘사업대가 현실화’라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엔지니어링사들은 올해 신입사원 연봉으로 3000만원 초중반대(이하 모두 퇴직금 별도)를, 대리ㆍ과장급 연봉으로 4000만원대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화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태조엔지니어링과 KG엔지니어링 등은 신입 연봉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인 4000만원대를 주고 있지만, 적지 않은 엔지니어링사가 신입사원에게 3200만∼3800만원을 급여로 지급하고 있다.

조사 결과, 신성엔지니어링의 신입 연봉이 가장 낮았다. 신성엔지니어링의 신입사원 연봉은 3200만원이며, 서현기술단과 KRTC 등은 3500만원 전후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현기술단의 신입사원 연봉은 3470만원이었으며, 제일엔지니어링과 KRTC 등의 신입 급여는 35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종합기술은 3600만원을 신규 사원 연봉으로 지급하고 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대학에서 건축ㆍ토목 공학을 전공한 이들이 엔지니어링사 대신 택할 수 있는 종합건설사의 연봉 수준과 비교해보면 낮다는 분석이다. 한 취업포털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종합건설사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4380만원으로 드러났다. 서현기술단의 지급 연봉보다 10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신입사원에서 대리 또는 과장 직급으로 승진해도 낮은 연봉이 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종합건설사의 과장급 평균 연봉은 5000만원 이상인 가운데 엔지니어링사의 과장급 연봉은 많아야 4000만원 중후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동부엔지니어링은 같은 직급에 4200만원을 주고 있다. 아울러 KRTC는 4500만원을, 동명기술공단과 제일엔지니어링 등은 46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한 엔지니어링사 대표는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건설사에 준하는 연봉을 주고 싶지만, 회사 경영 실적을 생각하면 쉽게 내어줄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이라며 “정부와 발주처가 사업대가를 조금 더 올려준다면 직원 연봉 인상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엔지니어링사들의 영업이익률은 저조한 형편이다. <건설경제>가 지난해 주요 15개 건설엔지니어링사 영업이익률을 조사한 결과, 2.5%로 파악됐다. 다른 기업보다 영업이익률이 좋은 도화엔지니어링의 실적을 빼면 1.5%로 뚝 떨어진다.

이는 다른 산업의 영업이익률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건설업 영업이익률은 7.12%다.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8.07%다. 엔지니어링과 같이 서비스업으로 묶인 통신업의 영업이익률은 6.71%, 부동산업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14.86%다.

또 다른 엔지니어링사 대표는 “정부가 엔지니어링을 4차 산업혁명의 기반 산업으로 육성한다고 하지만, 현재 수익 구조로는 산업 발전은 물론 우수 인력 유치도 어려울 것”이라며 “다른 산업보다 부가가치율이 높은 엔지니어링산업이 성장하려면 적정대가를 주고받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남영기자 hinews@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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