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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소비 위축…1분기 가계 여윳돈 ‘사상 최대’
기사입력 2020-07-09 15:26:35.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올해 1분기 가계 여유자금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신규 주택투자가 감소한 영향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중 자금순환(잠정)’을 보면 올해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이하 가계)의 순자금 운용액은 6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27조8000억원) 대비 140.3% 급증한 수준이다.

 이는 한은이 현재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자금순환 통계란 일정 기간에 발생한 돈의 흐름을 경제주체와 금융자산별로 기록한 것으로, 해당 기간 돈이 어디에서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총괄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통계항목에서 자금운용은 금융자산의 순취득을, 자금조달은 금융부채의 순발행을 가리킨다. 순자금 운용(자금운용-자금조달)이 양(+)의 값을 나타낸 것은 금융자산의 순취득액이 금융부채의 순발행액보다 더 컸다는 뜻이다.

 1분기 가계의 자금운용(금융자산 순 취득)은 81조8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35조6000억원)보다 46조2000억원 증가했다. 자금조달(금융부채 순 발행)은 전년 동기(7조8000억원) 보다 2배 증가한 15조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가계 소득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이 줄면서 소비가 위축됐다”면서 “신규 주택투자도 감소하면서 순자금운용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자산별 자금운용 변화를 살펴보면 가계의 금융기관 예치금 순 취득액이 36조9000억원에서 63조원으로 늘었다. 저금리 기조로 대기성자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가계의 보험 및 연금 준비금은 14조1000억원에서 10조9000억원으로 줄었다.

 비금융법인기업(이하 기업) 부문은 순자금 조달 규모를 확대했다.

 1분기 기업의 순자금 조달은 28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자금운용(금융자산 순 취득)이 확대됐지만, 자금조달(금융부채 순 발행)이 더 크게 늘어나면서 순자금조달액이 커졌다.

 기업의 금융기관 예치금은 2조9000억원에서 17조원으로 급증했다. 금융기관 차입도 19조5000억원에서 47조1000억원으로 폭증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높아졌다”면서 “단기 저축성 예금을 늘리고 대출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순자금 조달 규모는 3000억원에서 26조5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정부가 경기에 대응하고자 적극적으로 재정을 집행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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