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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업, 신탁방식 정비사업으로 코로나 불황 뚫는다
기사입력 2020-07-02 07:00:1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공사비 절감에 및사업기간 단축…시공 리스크까지 낮춰"
   

신탁방식의 정비사업을 활성화시켜 부동산신탁업의 수주시장 위축과 영업경쟁 가속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공사비를 절감시키고 사업기간을 단축시키며, 시공사의 리스크를 낮춘다는 장점이 있다.

나현남 KB부동산신탁 도시정비사업본부장은 1일 ‘제4회 부동산 개발금융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코로나19와 신규사 진출에 따른 부동산신탁 변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부동산신탁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신자산신탁ㆍ한투부동산신탁ㆍ신영부동산신탁 등 신규사 3곳이 진입하면서 수주시장의 영업경쟁이 심화되는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주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나 본부장은 “과열 경쟁에 따른 시장 연착륙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신탁방식의 정비사업 수주를 통해 신사업과 신규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도입기와 정착기를 지나 본격적인 확장기에 진입한 상태다. 전국 80여개 이상의 재건축ㆍ재개발사업장이 신탁방식을 도입했고, 최근 일반분양 완판 및 준공사례가 시현되는 추세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사업비와 시공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비사업을 조합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지난해 기준 평당 공사비는 464만원에 달했던 반면, 신탁방식은 436만원으로 조합방식 대비 6% 가량 공사비 절감 효과를 나타냈다.

나 본부장은 “시공사는 사업비 대여 및 공사비 조달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 “조합관리비용과 홍보비를 낮춰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재건축 잠재시장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점을 감안하면,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활성화 가능성은 높게 평가된다.

  서울ㆍ인천ㆍ대전ㆍ대구ㆍ부산 등 5개 지역에서 30년 이상된 재건축 목표시장 물량(2367단지) 중 진행 물량은 17.5%(413단지)에 불과하다. 25∼29년된 재건축 잠재시장 물량도 1116단지에 달해 재건축 물량이 앞으로 대거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정비사업 물량 중 절반이 추진위 승인 및 조합설립인가 단계에서 정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나 본부장은 “조합설립인가 단계에서 정체 중인 사업장이 향후 대행자 방식 수주의 주요 타깃”이라면서 “이미 11개 신탁사 중 8개사가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신규사 또한 차입형 토지신탁이 가능한 내년 이후 본격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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