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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기관들 간이종심제 연착륙 안간힘
기사입력 2020-05-22 05:00:1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모의입찰 실시… 유튜브도 활용

道公, 정읍IC~김제IC 포장공사 등

이틀동안 총 4회 모의로 입찰 진행

이메일 등 통해 무효투찰 주의 공지

 

조달청은 심사과정서 많이 발생한

대표적 오류, 동영상 앱 통해 공개



한국도로공사, 조달청 등 발주기관들이 간이종심제 연착륙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로공사가 100억∼300억원 공사에 사상 처음으로 간이종심제를 도입해 낙찰자를 선정하게 되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조달청이 개찰을 실시한 간이종심제 적용 공사의 경우 입찰 무효사가 속출하면서 낙찰자 선정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20∼21일 양일간 하루에 2회씩 총 4회에 걸쳐 모의입찰을 실시했다.

모의입찰 진행건은 사상 처음으로 간이종심제로 발주된 ‘제15호선 서평택IC∼서평택JCT 리모델링(포장) 공사’와 ‘고속국도 제25호선 정읍IC∼김제IC 리모델링(포장) 공사(제1ㆍ2공구)’이며 오는 25일 입찰과 개찰을 앞두고 있다.

해당 모의입찰은 개찰하지 않고, 개별 업체가 제출한 입찰서 열람과 검토는 하지 않는다.

업체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미입찰되는 사례를 방지하고 입찰마감일 전 업체가 시스템 환경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고속도로공사의 경우 규모가 커 대형건설사 등 종합건설업체들이 참여하고 종합심사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인 반면, 도로 포장공사의 경우는 전문공사업체들이 참여하는 공사이다 보니 종심제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모의입찰 이외에 무효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는 공지사항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전자조달시스템하의 문서송신함을 통해 입찰참가자격이 되는 업체에도 당부의 글을 보내고 유선상으로도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문공사업체들은 작은 업체들이 많아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안내와 공지를 더 많이 하면서 최대한 무효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지만 종심제가 생소한 전문건설업체들이 참여하다 보니 무효사 발생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간이종심제의 첫 입찰과 개찰인 만큼 무효 입찰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고, 심사를 꼼꼼히 할 계획이어서 심사 기간과 낙찰자 선정까지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달청이 지난 한달간 집행한 간이종심제 시설공사 규모는 19건, 약 40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초기에 개찰한 11건의 간이종심제에서는 무효 입찰사 비율이 10∼15%에 달했다.

조달청은 반복되는 무효 입찰을 막기 위해 공고문 안내는 물론 이번 간이종심제 심사 과정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오류들을 파악,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인 유튜브에 공개했다. 특히 조달청에선 이번 개찰에서 무효사가 속출하면서 무효 투찰 방지를 위한 대책 회의를 진행하는 등 입찰 절차를 추가적으로 논의하기도 했다.

조달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 집행한 간이종심제 대상공사에서 무효사 비율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에선 이 점을 근거로 중소 건설사에서도 간이종심제 입찰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 무효사 비율에 따라 낙찰사 선정 기간 혹은 통보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조달청은 1조1000억원 규모의 시설공사를 간이종심제 방식으로 입찰할 계획이다. 현재 개찰이 완료된 공사 규모(4000억원)를 고려하면 앞으로 7000억원 규모의 간이종심제 물량이 대기 중이다.

황윤태ㆍ임성엽기자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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