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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르네상스 서막] 매머드급 철도 동시다발 밑그림 착수
기사입력 2020-02-17 05:00:27.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평택∼오송 2복선화 등 예타 면제 사업 이어 GTX B·C노선, 수서~광주도 기본계획 수립 중…내년 이후 주인찾기 본격화

‘철도 르네상스’의 물꼬가 트인 가운데 매머드급 철도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평택~오송 2복선, 남부내륙철도 등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되며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철도 5건이 기본계획 수립에 일제히 착수한 데 이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과 수서~광주 복선전철 등도 일제히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기간이 1년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이후에는 기술형입찰을 중심으로 이들 철도의 주인을 찾기 위한 절차들이 대거 시작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GTX B·C노선과 수서~광주 복선전철 건설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우선 GTX B·C노선은 이번 용역 과정에서 노선, 역 등에 대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마련, 문화재지표조사, 철도시설계획 등 기술검토, 터널방재계획, 재해영향성 검토, 민자적격성 검토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GTX B·C노선의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는 민자적격성 검토를 실시한다.

사업 방식, 요금체계, 수익률 등의 변수를 분석하고, 부대·부속사업, 재정지원 규모·방식, 사업시행자 지정방법, 시설사업기본계획(RFP) 수립을 위한 입찰안내서 등도 담긴다.

GTX B·C노선도 GTX A노선과 같이 민간투자 방식의 정부고시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GTX B·C노선이 정부고시사업으로 결정될 경우 내년 기본계획 고시 후 RFP 고시에 이어 민간사업자의 사업계획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총사업비가 수조원에 달하는 만큼 민자시장에 선보일 경우 건설투자자(CI)와 재무적투자자(FI)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서~광주 복선전철의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총사업비 8700억원 규모의 수서~광주 복선전철은 일반철도와 KTX수서역을 연계하고, 중앙선 청량리~망우 구간의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동시에 강원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선이다.

총연장 18.4㎞ 중 신설 구간이 14.7㎞, 나머지 3.7㎞는 기존선을 활용하게 된다.

국토부가 수서~광주 복선전철의 기본계획 수립에 1년을 잡고 있는 만큼 수서~광주 복선전철도 이르면 내년 이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수서에서 광주까지 12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국토부는 △남부내륙철도 △평택~오송 2복선화 △충북선 고속화 △대구산업선 인입철도 △석문산단 인입철도 등 예타 면제 철도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 중 평택~오송 2복선화가 예타 면제 철도 중 처음으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을 적용해 공공건설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기본계획 수립은 공공·민자시장에서 중장기 신규 철도 물량을 사실상 예약한 것”이라며 “내년 이후 기본계획 수립이 속속 완료되면 공공건설시장과 민간투자시장의 시선이 철도로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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