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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속 고분양가 심사기준…갑갑한 정비사업
기사입력 2020-02-14 06:00:16.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HUG, 브랜드, 규모, 입지 등 반영.."예전 수준이거나 낮아질수도"

 

 오는 4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유예 기간 종료를 앞둔 가운데, 서울시 내 정비사업 조합들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새로운 고분양가 심사기준에 긴장하고 있다.

 새로운 심사기준을 적용하면 일반분양가가 예전 대비 오를 것이라고 조합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HUG는 기존 대비 일반분양가가 유사하거나 오히려 낮아질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조합들의 낙관적인 전망을 견제하고 나섰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내 조합들은 HUG의 새로운 심사기준에 맞춰 일반분양가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는 강동구 둔촌주공, 서초구 원베일리, 중구 힐스테이트세운, 동작구 흑석3구역자이 등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단지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분양가 상한제 유예 기간이 끝나는 4월 28일까지 일반분양하지 않으면 지방자치단체와 일반분양가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발걸음이 바빠졌다.

 HUG에 의하면 새로운 심사기준에는 비교 단지의 브랜드, 단지 규모, 입지 등을 반영해 종합 점수를 매기고 이를 일반분양가 책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비교 단지를 ‘해당 구(區)’에 속한 곳으로 한정한다고 못을 박았다.

 HUG 관계자는 “새로운 심사기준을 적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일반분양가가 예전 대비 오르지는 않는다. 오히려 예전에 제시한 것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단지 규모, 즉 가구수가 비교 단지 대비 많다손 치더라도 도급 순위를 기초로 한 브랜드가 떨어질 경우 종합 점수에서 적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단지 규모, 브랜드에서 우세해도 교통망 등 입지가 좋지 않다면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HUG에서 구체적인 심사기준을 밝히지 않으면서 조합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한 서울지역 조합 관계자는 “심사기준을 디테일하게 밝힐 경우 조합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등 부작용을 HUG가 의식한 것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유예 기간 내 일반분양해야 하는 조합 입장에서는 답답한 심경”이라고 강조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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