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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물류시설에 꽂힌 금융투자업계, 지난해 1조1000억 베팅
기사입력 2020-02-10 05:00:2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금융투자업계가 글로벌 유통공룡 아마존 물류센터를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유럽에 이어 아시아 권역까지 아마존 임차 물류센터를 싹쓸이할 기세다. 아마존이란 브랜드 자체가 물류센터 투자 시 일종의 ‘보증’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투자한 아마존 물류센터 규모는 1년간 1조1280억원에 달한다.

회사별로 이지스자산운용이 프랑스, 스페인, 영국 내 아마존 물류센터에 총액 5400억원을 투자하면서 가장 많았다. 삼성증권은 체코와 독일지역 아마존 물류센터에 4410억원을 투자했고, 미래에셋대우는 1470억원 규모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내 아마존 물류센터를 담았다.

아마존 임차 물류센터에 국내 IB가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한 배경은 물류센터라는 수익성에 더해 아마존 기업이란 안정성을 뒷받침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공통적으로 소비자들이 소비패턴이 온라인으로 변화하면서 물류센터 자체가 투자 1순의 물건으로 위상이 변화한데다, 온라인 유통사 중 독보적 1위 업체인 아마존이 임차했다는 사실 자체가 투자 안정성까지 제고해주기 때문이다.

지난해 글로벌 전자 상거래 시장 규모는 2조8600억달러로 전년(2조3520억달러)보다 21.6%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아마존이 ‘당일 배송’ 전략을 확대하면서 물류 창고에 대한 수요는 더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권사 중 아마존 임차 물류센터에 최초로 투자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투증권은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당시 IB총괄그룹장) 주도로 2015년 12월 폴란드 브로츠와프(Wrocław)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창고에 투자를 완료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문가인 김 그룹장은 유로존 핵심 지역인 독일과 국경을 마주한 입지적 장점과 국토 대부분이 평지라 토목공사비 절감, 인건비 절감이 가능한 폴란드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폴란드는 유럽의 베트남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인건비 독일의 3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해 물류센터 입지의 3박자(교통, 평지, 인건비)를 모두 갖췄다”며 “지금은 일반화된 동유럽 지역 투자는 당시 극히 이례적인 경우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딜이다”고 말했다.

아마존 물류센터 투자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을 떠나 아시아 지역까지 확장되는 모양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일본 카나가와현 오다와라 지역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연면적 6만평 수준으로 일본 내에서 가장 큰 아마존 물류센터다. 인수 규모는 약 1500억원이며 취득 지분율은 50.1%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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