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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복합환승센터 발주, '내년으로'
기사입력 2019-12-18 05:00:17.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총사업비 협의로 내년 초에나 발주…후속사업인 4000억원 안팎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발주도 순연 불가피
   



총 추정금액이 1조원을 웃도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공사’ 발주가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문제는 절대 공기가 7년이 넘어 정부가 목표로 한 2023년 말 GTX-A노선 전 구간 개통은 불가능해 삼성역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공산이 크다.

1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공사’ 발주를 위한 마지막 사전 행정절차로 기획재정부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애초 기본계획에 반영된 수서발 고속철도(SRT)를 의정부까지 연장하는 노선을 삭제하는 설계 변경 요인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협의가 완료되면 조달청에 계약체결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 초에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발주하려던 이 공사는 해를 넘겨 이르면 내년 초에나 입찰공고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공사를 내년 초에 발주해도 절대 공기가 86개월 소요됨에 따라 파주(운정)와 동탄을 잇는 GTX-A노선의 2023년 말 전 구간 개통 목표를 맞추기는 불가능하다.

앞서 올 초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해 착공한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제1,3,5공구 노반(건축)신설 기타공사’의 공사기간도 60∼70개월이라 오는 2024년 1월과 11월에나 준공이 가능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등을 감안해 토목과 건축 등 전체 공기를 86개월로 정했다”며 “물리적으로 개통 목표를 맞추기 어려워 GTX가 삼성역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수준까지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공사’ 4개 공구 중 추정금액 2385억원의 1공구와 2556억원의 3공구만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나머지는 유찰 구도를 벗어나지 못해 총사업비 협의를 통해 적정 공사비가 확보되지 않으면 재입찰 등으로 삼성역 개통은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공구는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맞붙고, 3공구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격돌하는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GBC 하부에 해당하는 2공구(2720억원ㆍ이하 추정금액)는 현대건설만 참가 의사를 밝히고, 4공구(2917억원)는 롯데건설만 참여할 뜻을 내비쳐 유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쌍용건설이 3공구, GS건설이 4공구 참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경쟁 구도는 입찰공고 무렵까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 처럼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공사’ 발주가 지연됨에 따라 후속 공사인 추정금액 4000억원 안팎의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발주도 순연이 불가피해졌다.

애초 시는 올 초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공사’ 4개 공구를 발주한 뒤 연말쯤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을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마감공종이 주를 이루는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공사’의 공정이 어느 정도 진행돼야 진행할 수 있다”며 “하지만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선행 공사인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공사’와 경계가 모호해 수행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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