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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내륙 고속도로 이달 첫 삽 뜬다...실시협약 후 2년10개월만
기사입력 2019-12-03 14:40:2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총사업비 2.6조ㆍ총연장 137㎞…5.3조 생산유발 효과

국토부, 실시계획 승인…평택∼부여∼익산 단계 착공

 

민간투자자 이탈로 진통을 겪었던 서부내륙(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실시협약 체결 후 2년10개월여만에 첫 삽을 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서부내륙 고속도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이달 1단계(평택∼부여, 94.3㎞) 구간부터 본격 착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상비 5066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조6694억원을 들여 경기 평택 포승읍에서 전북 익산 왕궁면을 잇는 총연장 137.7㎞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을 대표로 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가 민간사업자로 시행을 맡아 지난 2017년 2월27일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통행료 제한 등 인프라 공공성 강화방안에 따라 사업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건설투자자(CI)가 잇따라 이탈하는 등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까지 난항을 겪었다.

게다가 올해 초까지는 실시협약 신청기한 마감을 앞두고 환경부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지연돼, 사실상 사업추진 중단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다행히 벼랑 끝에 몰린 사업자와 정부가 지난 2월 말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극적으로 마치고, 최근 추가 지분 인수 등 이탈한 투자자를 대체할 건설 및 금융투자자(CI) 확보를 완료하면서 실시계획 승인을 받게 됐다.

 

   



애초 19개 건설투자자 중 10개사 이탈했으나 동신건설과 도원이앤씨 등 7개 건설사가 새로 참여하고, 부족한 지분을 포스코건설과 대보건설 등 기존 건설사가 추가 인수하면서 실마리를 찾았다.

금융투자자로는 KB국민은행을 대표로,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교보생명 등이 참여한다.

국토부는 먼저 이달 중 평택∼부여 구간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12월 개통할 계획이다.

부여∼익산(43.4㎞) 2단계 사업에 대해서도 실시협약 변경 등 조기착공 방안을 마련해 오는 2029년에는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서부내륙 고속도로는 경기, 충남, 전북 등 3개 도, 7개 시ㆍ군(평택, 아산, 예산, 홍성, 부여, 익산, 완주)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포승, 현덕 등 총 6개 고속도로 분기점이 설치된다.

따라서 익산∼장수, 함양∼울산 고속도로와도 이어져 서해안 및 경부 고속도로에 집중된 교통수요를 분산하는 효과와 더불어 충남, 호남권의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국토부는 내다봤다.

또한, 2020년부터 개통할 예정인 서울∼문산, 문산∼도라산 고속도로와 연계되면, 향후 통일을 대비한 간선도로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용석 도로국장은 “서부내륙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전국적으로 5조3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함께 2조1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및 3만8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통행요금 또한 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 대비 1.16배 수준의 제안을 1.1배(부가세 포함) 이내로 낮춰 국민들도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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