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홈 뉴스
“디지털화에 건설산업의 미래가 달렸다”
기사입력 2019-09-26 06:40:1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건설산업이 생존하려면 디지털 변환이 이뤄져야 하고, 디지털화가 건설산업의 미래를 담보할 것이다.”(돈 워드 영국건설산업협회 해외책임자)

스마트 건설과 함께 디지털화(Digitalization)가 건설산업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건설 선진국인 영국의 건설 디지털 변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건설산업비전포럼과 영국건설산업협회(Constructing Excellence, CE)는 25일 서울 강남구 포스터센터에서 ‘디지털 혁신 시대, 건설의 미래’라는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2003년 설립된 CE는 영국 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민간 싱크탱크다. 앞서 건설산업비전포럼과 한미글로벌은 지난 4월 CE와 양국의 건설산업 발전에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디지털 건설은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을 건설에 접목하는 것으로, 생산성 향상이란 측면에서 국내에서 통용되는 스마트 건설 기술과 일맥상통한다. 영국은 지난해 공사기간 50% 단축, 비용 30% 절감, 건축물 탄소배출 50% 저감 등의 내용을 담은 ‘건설산업 혁신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를 달성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BIM(빌딩정보모델링)ㆍOSC(Off-Site Constructionㆍ공장제작건설) 등 디지털 변환이라는 설명이다.

발제자로 나선 돈 워드 CE 해외책임자는 디지털화가 단순히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혁신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변환은 궁극적으로 생산성ㆍ효율성 이상을 의미한다. 일하는 방식이 바뀌고, 새로운 건물이 등장하고, 산업의 주체들이 바뀐다. 또한, 시민의 삶도 개선된다. 결국, 산업뿐 아니라 사회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모든 것”이라며 “디지털 변환의 핵심은 하드ㆍ소프트웨어의 구분 없이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디지털 변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발주(Delivery) △조달(Procurement) △사업(Business)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년대부터 건설산업의 디지털 변환을 시도한 영국은 지금까지 1990년 대비 생산성 15%, 안전관리 70% 향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건설의 미래에 대해 발표한 마크 리차드 터너&타운센드 관리책임자는 변화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인구가 도시에 집중되면서 글로벌 건설시장은 2030년까지 약 80% 성장할 것이다. 이에 대응하려면 빠르고 스마트하며 지속가능한 건축물을 짓는 것이 요구되지만 기존 모델은 단편화돼 있어 비효율적”이라면서 “공장제작, 탄소저감, 토지사용 극대화, 다양한 기술 접목 등의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엔지니어링사인 아럽(Arup)의 리키 츄이 연구개발책임자는 정부의 역할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회사에서는 BIM을 필두로 업무 대부분이 디지털화되어 있다. 그러나 인허가권을 쥔 정부가 종이 서류로 제출하라고 하는 경우 디지털 흐름은 끊기고 만다”면서 “정부에서는 리더십을 가지고 R&D, 시범사업 등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 디지털화에 따른 새로운 제도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김한수 세종대 건축공학부 교수는 “디지털 건설이나 스마트 건설은 결국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고 디지털ㆍ스마트를 외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이러한 새로운 방식은 혼자 해서 될 일은 아니다. 각 산업 주체들이 협업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새로운 방식이 꽃피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정회훈기자 hoony@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건설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 보시고 실시간 입찰정보도 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건설경제i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구글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구글
인쇄
팝업뉴스 닫기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