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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드론 테러, 우리도 철저히 대비하자
기사입력 2019-09-18 07:00:1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쇼크 공포가 세계 경제를 엄습하고 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을 멈췄다. 적국이나 테러집단이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드론을 이용해 상대의 핵심시설이나 인명을 타격하는 ‘드론 테러’가 현실화된 것이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에겐‘드론 테러’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북한은 최근 핵과 중장거리 미사일 등 전략 무기뿐 아니라 사이버전, 전자전, 무인기 등 새로운 비대칭 전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14년부터 서해 백령도, 경기도 파주 상공에 드론을 띄운 북한은 2017년에는 드론을 이용해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까지 촬영했다. 지난달엔 급기야 1급 국가 보안시설인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일대에서 정체불명의 드론이 나타나기도 했다. 실제 폭발물 또는 화학 무기를 장착한 무인기가 국가 주요 기간시설을 공격한다고 가정해보면 상상하기 끔찍하다. 순식간에 나라가 마비될 수 있다. 드론 방공 시스템 점검과 보강이 시급한 이유다. 특히 대규모 교량시설이나 사드기지, 청와대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비를 철저히 해 드론 피해를 막아야 한다.

 사우디발 국제유가 급등은 글로벌 경기위축 둔화 우려와 함께 우리경제에 충격파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이어 유가충격마저 가세할 경우 글로벌 복합 불황은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 국제유가 상승은 기업 원가부담을 상승시켜 생산과 투자 위축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악순환은 세계 경제 침체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 경제보복 여파까지 겹쳐 수출과 투자, 소비 등 거시경제 전반이 살얼음판 위를 걷는 상황이다. 일각의 우려대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가면 경기 반전의 기대는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그제 정유업계와의 긴급회의에서 “당장 원유수급에 차질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안심할 때가 아니다. 사우디 테러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에 큰 충격을 가할 수 있다. 우리는 한 해 원유 수입량의 30%가량을 사우디에서, 80%가량을 중동에서 들여온다. 정부와 기업은 이번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파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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