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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재건축 규제… 대안 ‘리모델링’ 눈길
기사입력 2019-08-22 06:00:2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사업성 낮지만 집값 상승 기대, 재초환도 피해… “1기 신도시 내 사업 폭발적 증가 예상”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에 대한 대안으로 리모델링 사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사업지가 늘어나고 있다.

재건축과 비교해 일반분양이 적어 사업성은 낮지만,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등 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서울 강남 청담아이파크는 리모델링 사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과거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이던 이곳은 리모델링을 거쳐 110㎡ 규모로 넓힌 데 이어 주민들의 숙원과제인 지하주차장을 신설하고, 커뮤니티 시설을 고급화해 주거환경을 180도 바꿨다.

그렇게 리모델링 추진 이후인 2014년에는 12억원, 2019년 7월 현재 21억원까지 실거래가격이 상승했다.

서울 잠원동 동아아파트는 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심리로 들썩이고 있다.

현재 잠원동아 리모델링추진위원회는 동별로 3개 층을 늘리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반포역 1분 거리에 있으며, 강남 고속터미널도 가깝다.

지난해 16억원 수준이던 84㎡ 규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리모델링 추진 호재로 올 7월 기준 19억1000만원으로 거래가 된 바 있다.

신반포 한강변에 있는 디에이치클래스트, 아크로리버파크 등도 리모델링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시세를 이끌어가는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 단지도 수북하다.

국토교통부 주거환경 연구사업을 추진하는 아주대학교 노후공동주택리모델링연구단에 따르면 리모델링 사업 가운데 시공사를 선정한 뒤 수직증축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지만 10여곳이 넘는다.

주요 사업지는 △잠원 한신로얄 아파트(882가구, 현대산업개발) △송파 성지아파트(298가구, 포스코건설) △대치 선경3차(54가구, 금호산업) △분당 한솔마을 5단지(1156가구, 포스코건설ㆍ쌍용건설) △평촌 목련2차(994가구, 쌍용건설) △분당 무지개 4단지(562가구, 포스코건설) △개포 대청 아파트(833가구, 포스코건설) △분당 느티마을 3ㆍ4단지(1776가구, 포스코건설) △신전 쌍용아파트(270가구, 포스코건설) △대치 2단지(1753가구, 대림산업ㆍ현대산업개발) △대치 현대1차(120가구, 현대산업개발) △평촌 목련3차(902가구, 쌍용건설) △옥수 극동(900가구, 쌍용건설)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리모델링 사업이 한층 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준석 노후공동주택리모델링연구단 수석연구원은 “국내 15년 이상 경과된 노후 공동주택은 500만 가구 이상이며, 현재 리모델링 조합을 결성해 사업추진 중인 단지는 26곳에 달한다”며 “향후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노후 공동주택의 폭발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도 리모델링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받았고, 앞서 강남구 개포우성9차는 지난 3월 공사를 시작한 바 있다.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본격화될 때에는 30가구 이상 증축하게 될 리모델링 사업지의 사업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추진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는 지난 16일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 지역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고됐다.

일반 분양가격이 3.3㎡당 4300만∼4500만원 수준에 못미칠 때에는 조합 부담액이 1가구 당 1억원을 웃돌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불안감이다.

이촌동의 강촌ㆍ한가람아파트도 분양가상한제 시행 예고 이후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재건축과 비교해 수익성은 낮지만, 분양가상한제 시행 발표 이후 (리모델링) 사업 추진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재건축 규제 강화가 불러온 풍선효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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