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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노동비용, 7년來 최대폭 증가
기사입력 2019-08-21 15:53:2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퇴직급여 등 간접비용 증가 탓

작년 1인당 536만300원 집계

퇴직 급여·경기 침체 등 영향

 

지난해 건설업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이 퇴직급여 등의 증가로 2011년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1일 발표한 ‘2018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를 보면 지난해 건설업의 노동비용은 536만3000원이다. 전년도보다 6.2% 증가했는데 이 같은 수치는 2011년 7.3% 증가 이후 가장 높다.

건설업 노동비용이 증가는 퇴직급여 등 간접노동비용이 늘어난 이유가 컸다.

급여와 상여금 등 건설업의 직접노동비용은 지난해 420만5000원으로 전년도 404만8000원보다 3.9% 늘어났다. 대신 퇴직급여와 4대 보험(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복지비용 등 간접노동비용은 같은 기간 100만2000원에서 115만8000원으로 15.5%나 확대됐다.

특히, 퇴직급여 비용이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건설업의 퇴직급여 등의 비용은 44만9200원으로 전년도 38만5200원보다 16.6% 늘었다. 지난해 전산업 퇴직급여 등의 비용이 전년도보다 1.4% 감소했다.

퇴직급여 비용이 늘어난 것은 건설경기 침체로 회사를 떠나는 직원이 늘면서 퇴직금 지급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연간 종사자 수는 130만8000명으로 전년도 131만2000명보다 0.3% 감소했다. 이는 고용부가 매월 조사하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의 월평균 값으로 건설업 종사자가 감소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고용부는 퇴직급여 비용 증가를 퇴직자 수 증가와 곧바로 연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퇴직급여 비용에는 퇴직에 따른 일시금 지급도 있지만 퇴직연금 제도 도입으로 회사가 미리 적립해야 하는 적립금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고용부는 퇴직급여 비용에서 적립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황효정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퇴직급여 비용에는 일시금도 포함돼 있고 연금에 대한 적립금 등 여러 가지가 포함돼 있다”면서 “회사 입장에서 지출하는 비용을 보면 퇴직자에게 지급하는 퇴직금보다 매달, 매년 적립하는 금액이 더 크기 때문에 퇴직급여액 증감을 퇴직자 수 증감으로 연결해 이해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업체 노동비용은 519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3.4%(17만2000원) 증가했다. 직접노동비용은 414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3.8%, 간접노동비용은 104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2%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시·일용근로자는 조사대상이 아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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