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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시선] 다시 한 번 평화의 바람이
기사입력 2019-07-03 08:23:3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건축교육은 그들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석조 건축물에 대해 세밀하게 그려보고 배우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현대적인 구조와 재료가 있음에도 옛 석조 건축으로부터 비례와 정신을 배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교육을 받은 건축가에게는 ‘나의 건축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고, 왜 나의 건축이 이러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 서  있으리라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건축 교육에서 서양 건축의 역사를 가르치는 것에 비해 우리의 것을 얼마만큼 가르치고 있는지 의문이다. 확인해 본 바로는 서양 건축사만 가르치는 학교들도 있었다. 국립민속박물관 같은 다양한 전통 건축이 혼재된 사례들로 인해 포스트모더니즘 자체에 대한 선입견이 생긴 것인지, 한국의 고전에 대한 깊이 있는 교육의 부재가 아쉽다. 필자는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는 한옥설계 전문인력 양성과정에 참여하고 있는데 교육을 받게 된 이유는, 한옥이 물론 특수성을 가지지만 한국의 건축사로서 자신 있게 한옥 설계를 할 수 있다고 하지 못하는 데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갑작스럽게 남과 북, 미국의 정상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곤 작년 남북 정상회담 때 그랬던 것처럼 북한의 건축에 대해 살펴본다. 대규모 문화시설에서 건축의 비례와 전통에 대한 해석이 느껴져, 북한의 건축 교육은 어쩌면 우리 한옥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배우는 것에서 출발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들의 주체사상이 아닌 예술적 안목에 대해서는 뿌리를 같이하는 민족으로서 얼마든지 배워볼 수 있지 않을까.

박정연(그리드에이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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