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홈 뉴스
‘ARㆍVR’ 건설현장 쓰임새 늘었네
기사입력 2019-06-18 05:00:1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증강현실로 콘크리트 열화 잡아내고 비계 안전검사까지



건설산업에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유지관리, 안전분야 등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17일 한국BIM학회에 따르면 아주대 공학연구소는 교량 콘크리트 구조물 내부의 열화(劣化ㆍdeterioration) 부위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AR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AR은 현실에 가상의 이미지를 덧대어 보여주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교량과 같은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의 특성상 유지관리에 막대한 자원이 소모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로봇ㆍ드론 등의 기술 덕분에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한 비파괴 검사 자체는 예전보다 빨라졌지만 그 후속작업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비파괴 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의미있는 2차 자료를 생산하고, 그 자료를 다시 분석해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어디가 어떻게 손상됐는지 판단하는 작업은 많은 시간과 인력, 비용이 동반된다. 접근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고, 대상 범위가 워낙 넓어서 해당 부위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연구팀은 모바일ㆍ인터넷 게임을 제작할 때 주로 쓰이는 ‘유니트 엔진’을 이용해 콘크리트 구조물의 비파괴 검사 자료를 지도 형태로 시각화해 대상 콘크리트 구조물에 증강현실로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 시제품을 만들었다. 비파괴 검사 자료를 토대로 ‘열화 지도’를 만들고, 이를 점검 구조물에 덧씌워서 보여주면 열화 부위를 찾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비파괴 검사의 충격파(Impact EchoㆍIE)를 활용해 콘크리트의 박리(剝離) 깊이를 추측하기에 적합하다.

김진영 아주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현재까지는 IE를 통한 콘크리트 박리현상을 추적하는 기능만 탑재했지만 앞으로 ER(비저항), HCP(반전지 전위) 등의 비파괴 검사 자료를 더해 철근 부식, 콘크리트 열화와 같은 현상까지 총망라해서 다층위로 구분해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AR 솔루션 전문 기업 버넥트(VIRNECT)는 건설공사의 안전과 품질관리에 AR을 쓰고 있다. 임시가설물인 비계 시공시 기둥, 가새, 띠장 등의 안전검사를 AR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버넥트의 '리모트 AR' 스마트글라스

버넥트가 지난해 출시한 ‘리모트 AR’은 현장작업자가 구글 글라스처럼 생긴 안경(스마트글라스ㆍ사진)를 쓰면, 본사에서도 원격 업무지원이 가능한 제품이다. 본사 전문가가 현장 영상을 보며 작업자와 대화하고, 작업자의 글라스 화면에 이미지를 그리거나 지시내용을 실시간으로 띄워 도움을 줄 수 있다. 전용 스마트글라스 외에도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도 AR 원격지원이 가능하다. 이미 한국전력공사, LG전자, KT 등이 현장에서 쓰고 있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영상 전송과 음성 통화로 실시간 현장상황을 공유하며, 원격으로 AR 업무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잦은 출장을 줄이고 현장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넥트는 건설현장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AR 콘텐츠를 자제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설비 운용 및 유지 보수, 조립 절차와 관련된 AR 매뉴얼을 쉽고 빠르게 제작해 공유하려는 것이다. 하 대표는 “필요한 정보를 AR로 제작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남 중앙대 교수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스마트 시티 구축 방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 김성민 IT기획팀 과장은 “단순히 스마트폰에서 3D 설계 데이터를 보고 싶다면 AR 기술은 적합하지 않다. 일상업무에서 AR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며 “AR 기술 자체보다는 아이디어와 아이템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형기자 kth@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관련기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건설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 보시고 실시간 입찰정보도 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건설경제i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구글
팝업뉴스 닫기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