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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자산운용사 첫 상장’ 청신호
기사입력 2019-05-08 05:00:0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전제조건’ 대주주 변경승인 심사 내달 통과 전망…상장 내년 초 유력



자산운용사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임박했다. 상장의 전제조건인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승인 심사 통과가 이달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시기는 내년 초가 유력하다.

7일 금융당국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지스자산운용에 대한 대주주 변경안 심사를 내부적으로 마쳤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달 안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22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 이지스운용의 대주주 변경승인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지스운용은 이달 증선위를 통과하면 다음달 초 금융위 의결을 거쳐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이지스운용은 지난해 상장예비심사 신청 직전 창업주인 김대영 의장의 별세로 IPO 일정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에 김대영 의장의 지분을 김 의장의 부인 손화자씨를 최대주주로 하는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김 의장은 이지스운용 보통주 63만6876주(45.5%)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금융당국이 이지스운용의 대주주 변경안 승인 심사를 마친 이유는 손 씨에게 상속된 지분이 금융사 건전성을 침해하지 않고 공정거래법 등 각 법률 조항에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스운용은 지난달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최대주주로 손화자 씨를 등록했다. 손 씨는 최대주주이면서도 사내이사로는 등기하지 않아 손 씨는 물론, 김 의장의 자녀 또한 회사 경영에는 일절 참여하지 않는다.

이지스운용은 이러한 경영방침을 이미 김 의장 생전에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회사 경영은 이미 의장님이 살아계실 때 등기임원인 조갑주, 강영구, 이규성 3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변경심사가 최종 승인되면, 이지스운용은 KB증권, 삼성증권 등 주관사와 협의해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조율할 계획이다. 당초 연내 상장을 추진했지만, 통상 상장예심 기간이 두 달 가량 소요되는 점과 대주주 변경안 심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상장시기는 내년 초가 유력할 전망이다.

이지스운용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토대로 부동산펀드 조성 시 에쿼티 출자 등 부동산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지스운용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누적운용자산(AUM) 24조6000억원을 기록한 부동산운용 1위 자산운용사다.

회사 실적도 AUM 확대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지스운용은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765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 13.2% 늘어난 수치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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