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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 광화문 ‘IB’ 여의도 ‘영업’ 조직 이원화
기사입력 2019-04-23 05:00:1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증권이 광화문에서 벗어나 여의도로 일부 부서를 이전한다.

흥국증권의 수익성 개선에 한몫하고 있는 투자은행(IB), 부동산금융본부와 전통적 업무인 법인, 채권, 리서치 등을 이원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증권은 오는 4월말 법인영업본부, 채권금융본부, 리서치센터 등 3개 부서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유안타증권 빌딩으로 이전된다.

과거 흥국증권은 여의도에서 자리잡았지만 계열사인 흥국생명이 광화문에 신사옥을 마련하면서 이전했다.

흥국증권이 부서를 여의도와 광화문으로 나눈 이유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여의도는 국내외 은행과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밀집해 있는 금융 중심지다.

때문에 기관과 기업을 상대로 영업하는 법인영업본부와 채권금융본부는 광화문보다 여의도를 선호하고 있다.

법인영업을 주로 지원하고 있는 증권사의 리서치센터 역시 법인영업본부의 이전으로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된 것이다.

흥국증권 관계자는 “법인영업 등의 본부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이 몰려있는 여의도에서 영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흥국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9억원, 8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23.4% 오르는 등 호성적을 냈다.

특히 흥국증권은 2016년만 하더라도 IB부문의 실적이 미미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33.1%나 증가한 152억원의 IB 부문 수익을 거두는 등 IB 중심의 체질 변화에 성공하고 있다.

여기에 흥국증권은 IB 수익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전담 IB 조직을 만들 계획이다. 중소형 증권사 가운대 SOC 관련 조직을 만드는 것은 흥국증권이 처음이다.

흥국증권은 이번 부서 이원화로 IB 조직 역량 확대를 노리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IB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IB와 영업 부서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며 “흥국생명 실적 개선의 큰 역할을 하고 있는 IB를 광화문에 계속 둠으로써 모든 지원과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현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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