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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인프라 ‘딜 발굴’ 영향력 운용사→ 증권사로  주도권  이동
기사입력 2019-04-23 09:52:3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부동산과 인프라 관련 ‘딜’ 발굴과 관련한 힘의 균형추가 자산운용사에서 증권사로 넘어갔다.

초대형 IB 증권사들이 자기자본을 통해 거래 종결 속도와 신뢰도를 크게 높인 결과다.  이에 딜 발굴 과정에서 그간 핵심 역할을 수행 했던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운용사들의 영향력이 퇴색했다는 평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글로벌 주류 딜을 취급 하는 투자은행(IB) 들은 딜 제안을 하기 위해 1순위로 증권사들을 찾고 있다. 이는 과거 해외 부동산, 인프라 딜 투자 과정에서 운용사에게 제안하는 과정을 건너 뛴 것이다.

한 인프라운용사 임원은 “현재 글로벌 대체투자 부문에서 한국 ‘자금’은 대단한 힘을 갖고 있다. 세컨더리마켓이 아닌, 주류 딜을 제안하는 뉴욕에서도 가장 먼저 찾아가는 게 한국이다”며 “이 과정에서 실제 실력자가 누구인지 IB들도 딜을 제안 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파악하게 됐다”고 말했다.

초대형 IB 증권사들은 인프라, 부동산 거래를 자기자본을 활용, 신속히 종결할 수 있는 점은 운용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핵심 장점으로 꼽힌다.

부동산, 인프라 자산의 매도자가 매도 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적정 가격을 받아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실제 매도대금을 지급 받길 원하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엔 증권사에서 단순 운용만 맡길 요량으로 운용사를 직접 ‘선정’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주도권 경쟁에서 완전히 증권사가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1분기 유럽 공항 인프라 자산 대출채권에 투자한 A증권사는 이 대출채권 전액을 총액인수하고 연기금을 대상으로 직접 기관 재매각(셀다운)에 들어갔다.

이 증권사는 신생 운용사에게 인프라펀드를 구성하도록 요청하고 펀드 운용도 맡겼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운용성과(트랙레코드)가 중요한 신생 운용사 입장을 고려하면 증권사에서 편의를 많이 봐준 게 맞다”며 “증권사 입장에서도 운용 경험과 네트워크가 우수한 관련 전문 운용사를 제외하고 직접 신생 운용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기존 운용사들의 우려가 크게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딜 주도권이 증권사로 넘어가면서 한화자산운용, 삼성SRA운용, 미래에셋, NH아문디 등그룹 자금을 즉시 운용할 수 있는 대형종합 자산운용사 외 이지스자산운용 등 독립계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들에겐 크게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 운용사 사장은 “국민연금 등 대형 연기금이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확대하지 않는다면 자금력을 앞세워 딜 클로징을 누구보다 빨리 할 수 있는 증권사 역량은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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