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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재건시장 뜬다…건설업계 관심 ‘한몸에’
기사입력 2019-03-15 05:00:17.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이라크 시장이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쟁 이후 재건을 위해 발주되는 프로젝트 규모만 10년간 10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라크는 해외 건설사들이 진출하지 않은 중동 내 미개척 시장으로 거론되면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 건설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14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이라크 재건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라크 시장에 관심이 많은 건설사를 초청해 이라크 금융 및 법률제도를 소개하고, 관련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세미나에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관계자를 비롯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 GS건설 등 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후세인 카라골리(Hussain Qaragholi)  도이치뱅크 중동지역 담당자는 이라크 정치·경제 상황 및 주요 투자유치계획을 담은 이라크 예산안을 설명하고, 국내 업체들이 이라크 시장에 진출할 때 적절한 금융조달 방안을 제시했다.

후세인 카라골리는 “이라크 정부는 231억달러의 정부 부채를 메우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사례가 거의 없다. 국가신용등급이 B-이기 때문에 국제투자보증기구(MIGA)로부터 보증을 받기도 어렵다. 이라크 정부는 수출신용기관(ECA) 자금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1월 도이치뱅크는 이라크 커디스탄(Kurdistan) 지역을 기반으로 한 콰이완(Qaiwan) 업체와 8년 만기의 7500만달러 규모의 8년만기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이 역시 프랑스 ECA인 코파스(Co-face) 보증을 통해 대출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 다운(Chris Down)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 변호사는 이라크 법률·규제 환경 및 해외투자법 개요와 함께 금융조달과 관련한 이라크정부 보증·담보 설정 등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현대건설과 한화건설 등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건설사에 앞서 이라크 건설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치적 동향을 살피고 진출 전략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이 이라크 시장 진출에 가장 적극적이다. 이라크 시장 대응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서 정부 발주가 예상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지난 2014년 현대건설은 GS건설, SK건설과 컨소시엄을 맺고 60억40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현재는 25억달러 이라크 바스라주(州) 해수처리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화건설 역시 지난 2012년 80억달러에 이르는 이라크 비스마야(Bismayah) 신도시 건설사업을 따내며 일찍이 이라크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라크 총리를 직접 만나 이라크 복구 및 재건사업에 대해 논의할 정도로, 이라크는 그룹 차원에서도 관심이 높은 시장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이라크 건설시장 규모는 156억달러로 지난해(139억달러)보다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 건설시장은 올해 보다 앞으로가 더 주목된다. 세계 4위의 원유 매장국인 이라크는 전쟁에 따른 피해시설 재건사업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재건 발주 프로젝트 규모는 향후 10년간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피해상황이 심한 모술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위생ㆍ보건ㆍ상하수도ㆍ전력 등 소규모 사회안전망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된다.

현재 이라크는 대규모 정유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 발주가 시급하지만, 재원 부족의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 이에 이라크 정부는 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 적극 유치 △외국인 투자자 대상 채권 발행 △지불유예 방식의 인프라 개발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ㆍ이슬람개발은행(IsDB) 등 국제금융기관 차관 활용 등의 재원 마련안을 추진 중이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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