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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도라산 고속도로’ 발주시기 촉각
기사입력 2019-03-15 05:00:2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지연 시 ‘양평∼이천 건설공사 4공구’와 경쟁구도 재편…‘김포∼파주 고속도로 2공구’도 변수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공사 1·2공구’의 발주시기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초 이달 발주 예정인데 지연되면 후속 사업인 ‘고속국도 제400호선 양평~이천 간 건설공사 4공구’와 함께 경쟁 구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14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추정금액 4516억원인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공사 1·2공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도로공사는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완료되면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발주할 계획인데 KDI 검토가 언제 끝날 지 불투명하고 총사업비 협의에도 시간이 필요해 발주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하노이 북ㆍ미 회담 결렬 뒤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에 나서 사업 추진에 동력을 잃은 게 아니냔 전망이 제기돼 지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 사업은 남북경제협력사업이라 정치적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최근 상황이 좋지 않아 이달 집행이 낙관적이지 않다”며 “KDI 검토에 이어 총사업비 협의가 지연되면 현재의 경쟁 구도는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재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공사’ 1공구에는 코오롱글로벌만 관심을 보이고 있고, 2공구에는 삼성물산과 SK건설, 롯데건설, 금호산업, 남광토건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로 인해 공사 발주가 지연되면 도로공사가 오는 7월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선보일 ‘고속국도 양평~이천 간 건설공사 4공구’와 함께 경쟁 구도가 다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추정금액 2297억원의 ‘고속국도 양평~이천 간 건설공사 4공구’는 지난 달 기재부에 총사업비 협의를 요청해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공사’보다 사업 추진이 앞서고 있다.

이곳에는 한화건설을 비롯해 태영건설, 두산건설, 계룡건설, 동부건설, 고려개발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여기에 설계금액이 5615억원에 달하는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의 ‘수도권 제2외곽(김포∼파주 구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2공구’도 오는 5월 말 설계심의를 받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수주에 실패하는 건설사들이 일감 확보를 위해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공사 1ㆍ2공구’와 ‘고속국도 양평~이천 간 건설공사 4공구’에 가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포∼파주 고속도로 건설공사 2공구’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데 현대건설 팀에는 동부건설과 태영건설, 계룡건설, 대림산업 팀에는 두산건설과 고려개발이 속해 있다.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고속도로 기술형입찰들이 간격을 두고 진행될 것으로 예상해 참여 사업을 선정했는데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공사’ 발주시기가 불투명해져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발주가 지연되고 ‘김포∼파주 고속도로 건설공사 2공구’도 패하면 ‘고속국도 양평~이천 간 건설공사 4공구’와 맞물려 참여 사업을 다시 선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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