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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5주년] 건설벤처로 본 미래 스마트 기술
기사입력 2019-03-04 05:00:3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첨단기술과 만나다, 건설문화 혁신에 나서다

타일·벽돌 대체할 건축 내외장재, 미세먼지 막아주는 스마트 방충망

전세계가 과학기술 기반 창업활성화를 위한 총성없는 전쟁(스타트업 워) 중이다. 건설분야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불모지로 통한다. 스타트업의 요람인 대학에서조차 건설 스타트업은 5%도 안된다. 하지만 건설산업의 플랫폼화, 제조업화가 속도를 내면서 건설산업을 겨냥한 스타트업도 꿈틀대고 있다.

일산 킨텍스 바로 옆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의 1층 스마트건설 지원센터는 건설 스타트업을 키우는 보금자리다. 이 곳에선 ICT(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BIM(빌딩정보관리),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건설기술의 개발과 창업을 돕는다. 지난해 9월 센터가 문을 열면서 건설 스타트업이 하나둘씩 모여들고 있다.

건설연은 입주 스타트업에 ‘건설 로보틱스 프리팹 랩(Prefab Lab, 현장시공에 필요한 건설부재를 미리 만들어보는 사전제작공간)’과 ‘IoT 샌드박스(Sandbox, 아이들이 모래놀이 하듯 관련기술을 자유롭게 개발하는 공간)’와 같은 기술 놀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한승헌 건설연 원장은 “전국 250개 이상의 창업보육센터 중 건설산업에 특화된 유일한 창업지원 기관”이라며 “스마트건설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건설 창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스타트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미래 스마트 건설기술이 보인다.

타일ㆍ벽돌을 대체할 건축 내외장재 신기술도 있고, 적은 비용으로 지하 매설관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도 있다. 추락 사고와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스마트 방충망, 원터치 가정용 소화기처럼 실생활형 제품까지 다양하다.

파이어버스터(대표 김승연)는 ‘2017 서울국제발명대전 대상’ 등 각종 발명대회를 휩쓴 실력파다. 주력제품인 가정용 소화기 ‘원터치’, 스프링클러 배관시스템 ‘워터젯’은 당장 상용화가 가능할만큼 완성도가 높다. 원터치는 소화기 작동단계를 축소(3단계→1단계)했고, 워터젯은 스프링클러 오작동을 유발하는 ‘스키핑 현상’을 막아준다.

무브먼츠(대표 윤대훈)는 이미지 처리기술과 인공지능(AI)으로 지하 매설관을 실시간 3D(3차원) 이미지로 보여주는 기술이 무기다. 고가 장비와 인력 없이도 공사현장 작업자에게 지하 매설관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제성이 높다. 올 상반기 중 첫 모델을 내놓는다.

커넥트브릭(대표 장홍석)은 숙련공 없이도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는 건축 내외장재 ‘엑스브릭(X-Brick)’을 들고 나왔다. 보강 철물이 필요없어 시공비가 3배 적고, 벽돌ㆍ석재보다 4분의 1 이상 가벼워 하중 걱정을 덜었다.

네오스텍(대표 전진오)은 범죄와 추락사고, 미세먼지로부터 집과 사람을 지켜주는 스마트 방충망 ‘위네츠(Winets)’를 선보인다. 스마트 센서가 충격이나 문열림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즉시 알려준다. 국내시장은 물론이고 단독주택이 많은 미국ㆍ일본 등과 방범서비스를 이용하기 힘든 개발도상국을 겨냥했다.

이밖에도 ‘증강현실(AR)을 이용한 BIM 모델기반 건축물 유지관리 앱’(더하다), ‘홍수예측 기반 도심형 긴급침수방어시스템’(우노), ‘IoT 기반 주거용 RFID 방식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스템’(에코파), ‘드론과 AI 활용한 건설현장 측량 및 공정관리 솔루션’(카르타) 등이 상용화를 목표로 숙성 과정을 밟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기업으로 성장하려면 건설문화 생태계를 바꿔야 한다고 주문한다.

최기창 서울대 SNU공학컨설팅센터 교수는 “건설분야의 신기술 수용도를 개선해야 창업 생태계가 살아난다”라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kth@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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