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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GBC 사업 속도 내는 까닭은?
기사입력 2019-01-15 07:00:0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현대자동차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朴시장, ‘경제살리기’ 핵심사업 판단

국제교류복합지구 시너지 효과 기대

일각에선 “공사원가 상승할 경우

공공기여금으로 예정된 사업

모두 추진하긴 힘들 것” 지적도

 

서울시가 현대자동차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로 강남권 대형 개발 사업 진행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이달 초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제‘를 민선 7기 우선순위로 내세우면서 GBC를 ‘경제 살리기’의 핵심 사업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서울시는 GBC 조기 착공을 위해 인허가 절차를 8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건축허가(3개월) △굴토 및 구조심의(2개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고시(3개월) 등 총 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절차 가운데 건축허가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고시를 동시에 진행해 3개월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일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한 GBC 사업은 현재 서울시의 인허가 절차만 남은 상황이다. GBC 사업은 지난 2017년 서울시 건축심의를 진행할 당시 각종 영향평가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뒤에 그 결과를 보고하는 조건으로 건축심의에서 조건부 의결됐다. 이미 지난해 5월 각종 영향평가를 완료했으며, 이번엔 수도권정비위원회도 통과해 건축심의에서 보고하는 절차만 남아 향후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서울시가 GBC 조기 착공으로 기대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GBC와 이어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시너지 효과다.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부터 잠실운동장까지 일대를 국제업무와 MICE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은 GBC가 그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 이에 GBC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 다른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GBC 사업으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 공공기여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시 입장에서도 조기 착공이 필요하다.

시는 이미 2016년 9월 공공기여 사업 목록 12개를 확정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역교통개선 △탄천 보행교 신설 △국제교류복합지구 보행축 정비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학생체육관 이전 △탄천·한강 정비 및 친수공간 조성 △탄천 수질 개선 △올림픽대로 지하화 △탄천동로 지하화 △탄천서로 지하화 △동부간선도로 램프개선 등이다.

이후 시는 현대차와 공공기여 목록에 대해 협의한 뒤 지난해 말 12개 목록을 9개로 정리해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12개 항목 중 △올림픽대로 지하화 △탄천동로 지하화 △탄천서로 지하화 △동부간선도로 램프개선 등 4개 항목을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 사업’으로 묶어 하나의 용역으로 수립해 최종 9개 항목이 됐다.

다만 일각에선 사업이 지연되는 동안 공사 원가가 상승한 만큼 공공기여금 내에서 예정된 사업을 모두 진행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공공기여사업은 이미 2016년 기준으로 정해진 1조7491억원 내에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물가상승분에 대한 점은 인지하고 있다. 아직 기본계획만 수립된 상태이므로 설계가 완료되는 시점에 정확한 사업비가 나오면 다시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공공기여금 총량의 범위 내에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원칙과 합리적인 조정방안에 협의해 고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GBC 사업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재심의를 위해 내달 초 공람 절차를 시작하게 된다. 이후 3월 말이나 4월 초 공공기여에 대해 합의한 내용을 담아 도시건축공동위 재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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