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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기업, 디벨로퍼 넘어 투자·운영 영역으로 확장
기사입력 2018-12-07 06:40:1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건산연, 트럼멜 크로우·아메리칸캠퍼스 등 분석
   

美 주택기업, 디벨로퍼 넘어 투자·운영으로 영역 확장

건산연, 트럼멜 크로우·아메리칸캠퍼스 등 분석

미국 주택기업들이 업역 간 장벽을 뛰어넘어 사업영역 확장과 전문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경기 부침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고 사업 다각화로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우리 기업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2∼2018년까지 무려 17년간 미국에서 주택공급량 1위 자리를 지켜온 디알호튼(D. R. Horton)은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주택 판매 부문의 비중이 96.9%에 달한다. 그동안 단독주택 개발ㆍ판매에 특화된 사업형태로 승승장구했지만, 이런 제한된 사업모델로는 경기 침체 시 곧바로 이익률 감소로 이어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디알호튼은 이런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금융 서비스, 임대 공동주택, 복합 개발 등에 진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주택산업은 투자자(자금조달), 디벨로퍼(매입ㆍ기획), 건설업자(시공), 운용사 또는 관리사(관리ㆍ운영)로 구분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선 대형사를 중심으로 업태 구분을 뛰어넘어 밸류체인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디벨로퍼 기반의 트럼멜 크로우(Trammell Crow)와 아메리칸 캠퍼스 커뮤니티즈(ACC)가 대표적이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이 두 회사는 기존의 매입ㆍ기획 업무 외에도 금융구조를 활용한 자금조달 역량이 투자 기반 회사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트럼멜 크로우는 LA 최대 상업용 부동산회사인 ‘CBRE’의 개발사업 브랜드로 복합개발과 공동주택의 개발ㆍ관리 업무를 주로 수행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68억달러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개발사업뿐만 아니라 지분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기반사업도 갖췄다. 개발사업에 참여해 그 수수료를 받아 매출을 올리는 방식 외에도 비상장 회사의 지분소득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시설에 특화된 아메리칸 캠퍼스 커뮤니티즈는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7%에 달할 만큼 고공행진 중이다.

1993년 창업 이래 학생용 기숙사와 대학 연구시설만 취급했다. 사업분야는 △캠퍼스 외부 기숙사 개발ㆍ임대 △캠퍼스 내 기숙사 개발협력사업(PPP) △공동 투자 △시설 위탁 임대 등으로 분야는 좁지만 밸류체인은 다양하다.

특히, ACE®로 이름 붙인 회사 고유의 민관협력 모델을 통해 교육시설 개발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 부연구위원은 “ACE는 개발 부지를 기관으로부터 지원받고 회사에서 자금조달ㆍ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모델”이라며 “기관은 재무 변동 없이 기숙사를 제공할 수 있고, 회사는 안정적 임대가 보장된 캠퍼스 내에 기숙사 시설을 장기 운영해 임대 수익을 수취함으로써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부동산서비스업 육성을 위해 업역 간 벽을 허물겠다며 법까지 만들었지만 여전히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 말 시행된 부동산서비스산업진흥법에서 5년마다 부동산서비스사업 진흥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국내 부동산서비스업은 기획, 개발, 임대, 관리, 중개, 자금 조달, 자문, 정보제공 등 각각 업무 영역으로 흩어져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개발과 분양에만 몰려 있다”며 “진흥법도 부동산중개업 분야에 국한돼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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