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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4개 공구로 나눠 내년 1∼2월 발주
기사입력 2018-12-03 06:00:12.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사업비 당초 1조3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증액 유력

서울시,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거쳐 내년 5월 착공 목표

삼성, 현대, 대우, GS, 대림, SK 등 중대형건설사 대거 참여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조감도)이 4개 공구로 나뉘어 내년초 발주된다. 사업비는 당초 계획됐던 1조3000억원에서 4000억원 가량 증액돼 약 1조7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사업 리스크 줄이려 4개로 공구 분할

2일 관련 발주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을 내년 5월 착공하기로 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본설계는 내년 2월 완료 예정이며, 내년 1∼2월 4개 공구로 나누어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통합 발주와 분할 발주를 놓고 검토한 끝에 4개 공구로 나눠 분할 발주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업비가 1조원을 웃도는 초대형 사업인 만큼 분할 발주하는 것이 위험 분산과 사업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국가계획 철도망 사업과 연계되는 사업 시급성을 감안해 패스트 트랙(우선시공분) 방식도 적용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다소 증액될 것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서울시 또다른 관계자는 “상승 요인이 발생된 부분이 있다. 국제설계공모에 따라 설계자의 기본설계안을 사업에 반영하는 필요성이 있고, 사업비가 2016년을 기준으로 산정된 것이어서 그동안 물가상승분 반영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비 증액 여부와 규모는 기본설계안이 끝난 이후 국토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가 끝나야 확정된다는 설명이다.

 

중대형건설사들 물밑 수주전 시작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발주가 가시화된 가운데, 건설업계에서도 관련 공사 발주에 대비하고 있다.

내년 SOC 예산 감축 기조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초대형 공사로 건설업계의 물밑 수주전도 시작됐다.

중대형건설사들은 4개 공구로 나눠 발주될 것을 대비해 사전 검토에 돌입했다.

4개 공구 특성을 감안해 건설사별로 자신있는 공구에 수주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공사규모는 도급액 기준으로 공구별로 2500억원∼3000억원 가량으로, 사업비가 늘어나면 여기에 공구별로 500억원∼700억원 가량 증액될 전망이다.

1공구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경유하고 서울지하철 9호선과 위례신사선이 지나는 봉은사역 환승하는 구간으로 알려졌다. 공사비는 2400억원∼3000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이곳에는 GTX-A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한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대림산업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도 1공구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2공구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및 코엑스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가 연결되는 구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는 약 3000억원∼3500억원 가량으로 현대건설이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3공구는 공사비 2500억원∼3000억원 내외로 위례신사선과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연계구간이며 GTX와 KTX 등 통합대합실이 들어서는 구간으로 알려졌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위례신사선 사업을 준비해 온 GS건설이 관심을 갖고 있다. 또다른 대형건설사로 SK건설, 중견건설사에서는 쌍용건설과 두산건설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공구는 공사비 약 3000억원∼3500억원 규모로 2호선 삼성역과 위례신사선 삼성역이 교차하는 구간이다. 이 곳에는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참여를 저울질 중이다. 대림산업도 4공구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공구와 4공구는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해 시공 중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노선이 경유하는 구간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 취임이후 기술형입찰 발주를 꺼렸던 서울시에서 오랜만에 발주하는 초대형 기술형입찰로 업계의 관심이 크다. 내년 공공공사 신규 발주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예의주시하고 있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엔지니어링 업계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기본설계안에 참여한 업체들은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없어 이들 이외 업체 중심으로 관련 공사 발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역과 봉은사역으로 이어지는 영동대로 하부에 5개 광역ㆍ지역철도를 탈 수 있는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 공공ㆍ상업시설을 갖춘 광역복합환승센터(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를 조성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내년 1∼2월 공사를 발주해 5월 착공하고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6월 국토부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외 6개 팀을 지명초청해 약 3개월에 걸쳐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했다. 이후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최종 당선작으로 프랑스 건축가인 도미니크 페로가 참여한 정림건축 컨소시엄의 설계안을 선정했다. 컨소시엄에는 정림건축과 선진엔지니어링, 태조엔지니어링, 유신 등이 참여했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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