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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략 확대
기사입력 2018-11-30 05:00:1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국내 배출권 거래가격 급등세… 구매부담 줄이고 이미지 제고

국내 기업들이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탄소배출권 공급 부족으로 국내 거래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배출권 구매부담을 줄이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2차 계획이 본격 시행되면서 해외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 하에서 인정되는 온실가스 감축 방법의 하나인 CDM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배출권으로 전환해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과거 국내 CDM 사업만 상쇄 배출권으로 인정했지만 배출권거래제 2기(2018년∼2020년)부터 해외 CDM사업을 통한 감축량도 상쇄배출권으로 전환돼 정부로부터 할당받은 배출권처럼 거래가 가능해졌다.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거나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배출권을 사지 않아도 온실가스를 감축할 대안이 생겨난 셈이다. 특히 온실가스 저감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 친환경 설비를 보급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게 장점이다.

CDM 사업 가운데 가장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는 아이템은 개발도상국의 쿡스토브 보급 사업이다. 쿡스토브는 1대당 5달러 수준으로 가격이 저렴한데다 재래식 스토브를 사용할 때보다 땔감 양을 최대 44%까지 절감할 수 있다. 때문에 재래식 스토브를 사용할 때보다 대당 연간 1.2t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에 힘입어 배출권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SK증권 및 에코아이와 방글라데시 가정에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10월부터 600만달러를 투자해 60만대의 고효율 쿡스토브를 방글라데시 가정에 1년간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년간 240만t의 온실가스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인 삼표시멘트도 미얀마 가정에 쿡스토브 설치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미얀마 3개주의 건조지역에 매년 1만8000대씩 향후 5년간 총 9만대의 쿡스토브를 보급, 상쇄배출권을 획득해 배출권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GS칼텍스도 미얀마 가구에 쿡스토브 5만대를 설치한다. GS칼텍스는 이 사업을 통해 매년 5만t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쿡스토브 보급 이외의 방식으로 CDM 사업을 시행하는 곳도 상당수다. 한국전력은 지난해부터 이란전력공사와 ‘SF6가스(육불화황)’ 회수를 통한 배출권 확보사업을 진행 중이다. SF6가스는 전력기기 사이에 전기와 열이 통하지 않게 할 때 사용하는 절연가스다.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향후 10년간 70만t의 온실가스 감축분을 국내로 가져와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발행한 배출권을 획득한 후 국내 배출권 거래제에 등록할 계획이다. 이 경우 약 100억원의 수익창출 및 온실가스 의무할당 배출량 감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한전은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출권 거래제 2기부터 유상할당 제도가 생기면서 63개 업종 가운데 26개 업종의 기업들이 이제는 돈을 주고 배출권을 사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 국내시장에는 공급물량이 많지 않다. 가격도 2만3000원대로 급격히 올라 부담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상황을 타개할 대안으로 해외 CDM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배출권을 직접 구매하는 것과 비교해 훨씬 경제적일 뿐 아니라 어려운 개도국에 도움도 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부미기자 bo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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