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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환경 변화…건설현장 공기 再산정 ‘시동’
기사입력 2018-10-11 06:00:12.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국토부, 연말께 표준공기 산정기준 마련

LH 등 발주기관도 별도 가이드라인 착수

올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주 52시간 근무제, 매년 반복되는 미세먼지ㆍ폭염ㆍ한파 등 자연재해, 건설공사 공법의 진화 등 건설환경 변화에 맞춰 공사기간을 재산정하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올 연말까지 ‘공공건설공사 표준공기 산정기준’을 내놓을 계획이다. 건축ㆍ토목 건설현장을 둘러싼 각종 변화에 맞춰 표준공기를 책정하기 위한 광범위한 가이드라인이다.

국토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 대표적인 발주기관 담당자들과 지속적으로 미팅을 열고 발주기관별 건설현장의 특징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주기관들 역시 연말께 나올 가이드라인에 맞춰 공기 재산정을 위한 별도 작업에 착수했다. 이 중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연간 10조원가량의 건설공사ㆍ용역을 발주하며 공공건설 부문의 ‘큰 형’ 역할을 하고 있는 LH다.

LH는 최근 ‘LH 주택건설공사 공사기간 산정기준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국토부가 포괄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지만, 아파트 등 주택 건설에 최적화한 좀 더 구체적인 산정기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아파트 건설현장의 경우 준공, 입주에 맞춰 공기가 상당히 엄격히 정해져 있다. 때문에 올 여름처럼 재난에 가까운 폭염이 건설현장을 강타해 가동을 쉬게 되면, 그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LH 주택기술처 관계자는 “재난 수준의 재해가 매년 발생할 우려가 높은 데다, 주택기술(공법) 또한 매년 발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이에 맞춘 별도의 산정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철도공단, 수자원공사 등도 연말께 나올 국토부의 가이드라인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기존 공기산정 및 실적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하고 미팅을 통해 의견을 제시한 상황이다.

한 발주기관 관계자는 “국토부의 표준공기에 맞춰 자사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추후 신규 건설공사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기발주된 공사는 시공사의 요청이 있으면 계약기간과 금액을 조정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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