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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신규 취업자 증가폭 3개월 연속 감소 여파는...
기사입력 2018-05-16 15:13:5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금융위기 이후 최악 고용 한파

전체 취업자 증가 폭도 10년만에 처음으로 3개월째 10만명대

건설업 신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4월 고용시장도 ‘쇼크상태’에 빠졌다.

4월 건설업 신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1개월만에 최소치를 기록했고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통계청은 16일 ‘4월 고용동향’을 통해 4월 전체 취업자 수는 2686만8000명으로 1년 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 1월(33만4000명)에만 ‘반짝’ 증가를 기록한 뒤 2월 10만4000명으로 곤두박질 쳤다. 이어 3월에도 11만2000명에 그쳤고 4월에도 10만명선을 겨우 넘기며 3개월째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문 것은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취업 한파를 몰고 왔던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이후 처음이다.

산업별로 보면, 정부가 막대한 재정을 투입한 공공부문만 증가세를 보였을 뿐, 민간 일자리는 일제히 감소 내지 둔화세를 보였다.

10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증가했던 제조업은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급격한 감소세(-6만8000명)로 전환했다.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도 10만6000명이나 줄었고 도매 및 소매업(-6만1000명)과 숙박 및 음식점업(-2만8000명)도 감소했다. 정부는 여전히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하지만 고용시장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4000명)과 공공행정ㆍ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1000명) 등은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11조원이 넘는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해 연초부터 막대한 일자리예산을 쏟아부은 결과로 풀이된다.

그동안 고용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역할을 해왔던 건설업도 한계상황에 봉착했다.

4월 건설업 신규 취업자수는 전년 대비 3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1월(9만9000명)부터 3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지난 2016년 7월(-7000명) 이후 최소 증가 폭을 기록했다. 작년 4월(16만6000명)과 비교하면 불과 1년만에 5분의 1토막이 났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대규모 SOC(사회기반시설) 예산 감축 등의 여파가 건설업 일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지난해 2∼4월 취업자 수 증가가 두드러졌던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4월 취업자 수 증가 폭도 10만명대에 그쳤다”면서 “그간 공공부문을 제외하면 건설업이 ‘지지대’ 역할을 해왔으나 정책 및 시장여건을 감안하면 당분간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올 추경안을 비롯해 각종 일자리대책에서도 SOC 투자를 전면 배제하고 있다. 조만간 건설업 취업자 증가 폭(월)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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