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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공항건설 곳곳 난기류…언제 飛上하나
기사입력 2018-05-16 06:40:17.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김해신공항, 소음피해 대책 요구 발목

제주2공항, 타당성재조사 '원점으로'

 

항공기가 뜨고 내릴 날이 점점 멀어지고 있는 새 공항은 김해신공항, 제주 제2공항, 울릉공항, 흑산공항 등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월 말까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1년 첫 삽을 뜨는 게 목표다.

그러나 김해신공항은 기본계획이 고시되더라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음피해 대책 마련에 대한 김해지역 주민과 지역 정치권의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서다.

김해시는 국토부에 현재 추진 중인 V자형 활주로 대신 11자형 활주로로 변경해야 한다고 건의한 상태다.

국토부는 활주로 변경에 대한 검토를 거쳐 활주로 건설방식을 최종 결정할 계획인데, 활주로 건설방식 변경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등과 충돌 확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 제2공항은 작년 말 착수한 타당성재조사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타당성재조사는 지역주민들이 공항 입지선정을 위한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예정 지역의 안개 일수 등 통계 오류가 있었고, 오름의 훼손 가능성도 제대로 짚지 못했다는 지적을 제기하면서 과거 수행한 타당성 검토 결과를 다시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는 타당성재조사를 거쳐 2공항 건설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었지만 애초 타당성재조사를 수행하기로 한 업체가 계약을 포기해 타당성재조사를 다시 추진할 수밖에 없게 됐다.

타당성재조사가 원점으로 돌아간 만큼 제주 2공항의 추진일정 지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울릉공항은 총사업비 협의가 지지부진한 탓에 발주 일정이 안갯속이다.

울릉공항 건설공사는 지난 2015년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됐다. 그러나 울릉도 현지 토석이 활주로 건설에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입찰이 취소됐고, 이후 기본설계를 완료하고선 올 3월 기본설계 기술제안으로 입찰방법 심의를 통과했다.

입찰방법을 결정하고도 총사업비 협의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탓에 울릉공항 건설사업 일정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흑산공항은 국립공원 계획 변경 단계에서 한 발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는 환경부 요구에 따라 전문가 자문과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초 국립공원위원회 재보완 자료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일정은 여전히 가물가물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재보완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현재로선 심의 일정을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부가 흑산공항 조기착공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도로, 철도 등 다른 SOC 투자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반면 공항은 그나마 SOC 투자를 떠받칠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대부분 절차적인 문제인 만큼 관계부처가 서둘러 검토를 마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항공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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