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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 현실로…
기사입력 2018-04-26 06:00:1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다주택자 겨냥 양도세 중과 직격탄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이 얼어붙었다. 이달부터 다주택자를 겨냥한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시행된 후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가 급락한 것은 물론, 전ㆍ월세 거래마저 끊기며 부동산 시장 자체가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4968건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이뤄진 아파트 매매거래 평균치(1만1750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7735건)와 비교해보더라도 크게 밑도는 거래량이다.

특히,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4구에서는 거래가 더욱 큰 폭으로 꺾였다.

강남구에서는 지난달 778건의 매매가 이뤄졌지만, 이달 들어서는 155건에 그치며 거래량이 80%가량 급감했다. 이어 △서초구 78%(560→124) △송파구 73%(798→218) △강동구 66% (646→219) 순으로 감소폭이 크다.

강남지역에 위치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기 전에는 급매물 위주로 계약이 이뤄졌지만, 이달부터는 급매물이 사라지며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거래절벽’ 현상은 전ㆍ월세 시장으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전ㆍ월세 거래는 1만379건이다. 매매시장에 비해서는 거래 감소폭이 적지만, 올해 이뤄진 전ㆍ월세거래의 평균치(1만6595건)의 63% 수준에 불과하다.

전ㆍ월세시장의 거래가 줄어든 것은 지난달 전셋값이 하락 전환한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주 연속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강남4구의 아파트 전ㆍ월세 거래량 역시 지난달 대비 60% 수준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최근 2~3년 동안 분양됐던 신규 아파트 물량이 전세시장에 공급되면서 전세매물에 여유가 있고 전세수요가 상당 부분 매매시장으로 흡수되면서 전세수요가 대폭 감소한 것”이라며 “올해 말 입주예정인 송파구 헬리오시티(가락시영)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셋값은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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