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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분야 경력자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기사입력 2018-04-26 05:00:16.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건설사들 주택사업 의존도 커지는데…



건설업계가 주택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지만 건축분야 경력자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당장 실무에 투입 가능한 경력자들이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당시 거의 채용되지 않으면서  IT 등 다른 분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와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토목과 플랜트 일감이 줄어든 반면 주택경기 호황으로 건축공사 비중은 늘고 있다.

한국건설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4개 중대형 건설사들은 총 96조8357억원을 수주했다.

국내 수주는 주택경기 호황에 힘입어 전년보다 7.7% 늘었지만, 토목부문(-11.1%)은 SOC 예산 감소에 따른 공공공사 발주량 감소로 곤두박질쳤다.

해외에선 전체 수주의 60∼80%를 차지하는 플랜트가 14.8% 급감하면서 7.2% 줄었다.

반면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국적으로 약 44만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주택 200만호 건설 계획에 따라 수도권 5대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1990년대의 연간 입주물량보다도 많은 역대 최대 물량이다.

결국 토목과 플랜트 신규 수주 감소를 건축ㆍ주택분야 매출 성장으로 떼우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 GS건설만 해도 건축ㆍ주택 부문에서 절반이 넘는 6조6460억원의 매출을 내는 등 대형사들의 포트폴리오도 시장 변화에 따라 주택 중심으로 재편된 지 오래다.

이 처럼 토목과 플랜트분야 일감이 줄고 건축ㆍ주택공사는 늘어 건설업계는 인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사 관계자는 “준공된 토목과 플랜트 현장에서 돌아온 기술자를 건축ㆍ주택 현장에 투입하는 것도 부대토목과 전기ㆍ설비 등으로 제한적”이라며 “경력직을 채용해도 향후 주택경기가 꺾이면 몇년 전 플랜트처럼 대규모 구조조정이 또 다시 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건축ㆍ주택분야에 대한 수주 잔고가 많거나 해당 분야를 확대하려는 건설업계는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공공부문에서도 민간사업자 공모와 토지 현상설계 등 주택사업이 주를 이뤄 경력직을 알아 보는데 보이지 않는다”며 “가장 경력으로 선호되는 차장급의 경우 10년전 금융위기 당시 인력 채용이 거의 없었고 당시 대학 졸업생들이 업종 전망이 밝고 채용 수요가 많은 IT 등 다른 분야로 떠나 경력직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했다.

설계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에 차장급 경력직이 없다보니 일부 건설사는 설계업계에서 웃돈을 주고 스카우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영세한 설계사들은 건설사의 임금 수준을 맞출 수 없어 인력 관리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희찬기자 chc@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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