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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단계마다 후려치는 공공공사비…적자 허덕이는 건설업체
기사입력 2018-04-16 06:50:1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건설업 영업이익률, 10년 전 대비 10분의 1로 추락… 업체 28.6% ‘적자’



공공공사에서 제대로 된 공사비를 받지 못한 건설사들은 ‘예고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한국건설관리학회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공공공사비 산정 개선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공사비 하락 규모는 2004∼2014년까지 약 10.4∼16%에 이른다.

이를 2015년 공공공사비(40조3920억원)에 적용해보면 공공건설의 비용 하락 효과는 약 4조2000억∼6조4000억원 수준이다.

실제 2015년 건설업의 영업이익률은 0.6%로 2005년(5.9%)의 10분의1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같은 해 전체 건설업체의 28.6%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제조업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2005년 6.1%에서 2015년 5.1%로 낮아졌지만, 건설업의 낙폭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공사비 삭감은 대형사보다 중소업체를 더 힘들게 만든다.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기준으로 연도별 영업이익률 경향을 분석한 결과, 시공순위 1∼4등급사들의 영업이익률 감소 폭이 1.59%에 그친 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5등급 이하 기업의 영업이익률 감소폭은 12.77%로 훨씬 컸다. 특히 시평액 기준 80억원 미만의 영세업체의 경우 영업이익률은 2005년 -11.07%에서 2016년 -47.13%로 더 나빠졌다.

같은 건설사라도 공공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의 적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05∼2016년까지 적자를 보고 있는 건설사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공공공사 매출 비중이 100%인 기업들이 해마다 30% 이상 적자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공사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영업이익률도 더 낮았다.

공공공사만 하는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은 2005년 -5.73%에서 2016년 -24.57%로 악화됐다. 반면 공공공사 비중이 0%인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1.19%에서 3.39%로 개선됐다.

건설사들의 채산성 지표인 실행률도 공공공사가 주업인 건설사들이 더 나빴다.

대한건설협회가 2014∼2017년 4월까지 준공된 공공공사의 실제 실행률을 조사한 결과, 총 130건 중 68.5%에 달하는 89건의 공사에서 추정되는 총 공사원가나 실제 사업비 집행비용이 준공금액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자 건설사가 늘면서 건설 일자리도 줄었다. 2008∼2017년까지 최근 10년간 사라진 일자리 수는 토목건축공사업에서 8899개, 토목공사업에서 6618개에 달했다.

반대로 재해는 더 늘었다. 재해자 가운데 약 80%가 중소규모 업체에서 발생했다.

김상범 동국대 교수는 “공공공사의 채산성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며 “보다 현실성 있는 공사비 책정을 통해 수익성을 보전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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