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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대우, 싱가포르 WHC 병원 8000억원에 수주
기사입력 2018-03-15 10:30:55.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총 1800병상 미래형 종합병원…한일전에서 승리
   

싱가포르 WHC 조감도.

 

쌍용건설과 대우건설이 최근 싱가포르 보건부(MOH : Ministry Of Health)에서 발주한 첨단 미래형 병원공사를 수주했다. 우리 돈으로 8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병원 프로젝트다.

쌍용건설은 주관사로 40%의 지분(미화 약 3억달러)을 갖고 대우건설(40%), 현지업체인 코브러더스(Koh Brothers)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1800병상 규모의 WHC(Woodlands Health Campus) 병원 공사를 미화 7억4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단순 가격경쟁이 아닌 대안설계 제안방식(ADS : Alternative Design Solutions)과 가격기술 제안방식(PQM : Price Quality Method) 방식으로 발주된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 12월 입찰 공고 후 쌍용건설 JV와 현대건설 JV 등 국내 2개 JV와 일본의 최고 건설사인 시미즈(Shimizu) JV, 오바야시(Obayashi) JV 등 단 4개 JV가 PQ를 통과해 양국 간 자존심을 건 경쟁을 펼쳐왔다.

ADS 입찰은 발주처가 제공하는 기본설계 개념을 유지하면서도 미래형 병원에 부합하는 보다 효율적이고 개선된 설계와 공법 등을 제시하는 선진화된 입찰 방식이다.

이후 약 1년여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각 JV의 국내외 병원 시공현장 실사와 2차에 걸친 기술 평가, 최종 공사 및 대안설계 관련 인터뷰, 안전관리 능력 점검 등 종합심사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했다.

쌍용건설ㆍ대우건설 JV는 차별화된 대안설계와 공법 제시, 국내외 병원 시공실적, 싱가포르에서의 6000만 인시 무재해 기록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에 대한 신뢰와 탁월한 시공실적, 대우건설이 보유한 우수한 인력 풀과 풍부한 병원실적, 코브러더스의 현지 리소스가 시너지를 발휘하고, JV 최고 경영자의 영업력이 더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WHC는 싱가포르 북부 Woodlands(우드랜즈) 지역 약 7만66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8개 동으로 들어서는 1800병상 규모(연면적 24만6000㎡)로 종합병원과 커뮤니티병원, Nursing Home(너싱홈), Hospice(호스피스)라는 4개의 별도 의료기관이 첨단 IT로 접목된 대규모 미래형 종합병원으로 공사기간은 33개월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업체 간 JV 구성을 통해 저가 경쟁을 피하고, 현재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5건의 대형 병원공사를 독식하고 있는 일본 업체를 기술평가에서 따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전 세계에서 약 1만2000병상에 달하는 첨단 의료시설 시공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1983년 PC공법 주택 8000가구 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첫 진출 이후, 현재까지 9개 프로젝트, 총 12억2000만 달러의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후 항만공사, 고속도로 공사, 콘도미니엄 공사 등을 연속 수주하며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했다. 2014년에 지하철 공사도 따내며 공공공사 수주의 물꼬를 텄고 지난 40여년간 국내외에서 18개 병원 프로젝트를 완료한 바 있다.

 

황윤태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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