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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정비사업’ 비중 커진다
기사입력 2018-03-13 06:40:16.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건설사, 공공택지 물량 축소로 정비사업 통한 주택개발 ‘활발’

금강주택, 제일ㆍ모아 종합건설 등

창사 이래 첫 정비사업 확보 ‘눈길’

대형사는 ‘대어’ 찾아 지방 공략

 

 

앞으로 분양시장에서 정비사업 물량이 점점 많아질 전망이다.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되면서 공공택지 물량이 줄자 주택사업을 영위하는 건설사들이 너나 할거 없이 정비사업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정비사업 물량을 확보한 건설사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제일건설은 올들어 서울 동선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했다.

이 사업은 서울 성북구 동선동4가 304-2 일대에 아파트 32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내년 5월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아종합건설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모아종합건설은 지난달에 인천 십정4구역 재개발을 수주한데 이어 광주 중흥동 평화맨션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십정4구역은 856가구를 신축하는 것으로, 사업규모가 큰 편이다. 과거 한신공영이 시공사로 선정됐던 곳인데 사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시공사를 교체하게 됐다.

광주 중흥동 평화맨션은 아파트 206가구를 신축하는 것으로, 사업규모가 작은 편이다.

금강주택 역시 인천 학익4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따내면서 창사 이래 정비사업 첫 수주에 성공했다.

이들 건설사는 모두 공공택지에서 아파트 분양을 주로 해오다가 공공택지 공급이 줄면서 정비사업 물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정비사업은 택지지구 분양과 달리 사업기간이 길고 인허가 단계도 많아 변수가 많다. 반면 이주 전까지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택지를 사서 분양하는 것보다 자금부담이 덜한 측면도 있다.

후발 건설사들은 대형사들의 관심이 덜하거나 기존 시공사를 교체하는 사업지를 틈새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다.

반면 대형사들은 정비사업 대어를 찾아 지방으로 진출하는 모습이다.

SK건설은 올들어 대전 중촌동1구역 재건축(공사비 1527억원)과 대구 현대백조타운 재건축(공사비 2383억원)을 수주해 4000억원에 이르는 실적을 올렸다.

현대백조타운 재건축 수주경쟁에 지역 건설사인 서한이 참여해 ‘15% 용적률 지역인센티브’를 내세웠지만, 득표율이 6.5%에 그쳤다.

코오롱글로벌은 공사비 3353억원 규모의 대구 신암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전에서도 재개발 대어가 출현해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오는 19일 시공사 입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금성백조주택 등이 어떻게 컨소시엄을 구성할지 고민중이다.

신축가구수가 3700가구인 대형 사업으로, 예상공사금액이 7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전 분양시장이 아주 좋은 편이 아닌데 도마ㆍ변동3구역은 일반분양이 2000가구가 훨씬 넘는다”며 “위험부담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윤태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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