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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점검]'FI' 신한은행 '통큰 도전' 배경은
기사입력 2018-02-13 05:00:1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3.4조원 'GTX A노선' 민간 사업자 관심집중

대형사업 첫 FI 주도 '상징성' 주목

국민은행에 뺏긴 '리딩뱅크' 재탈환

글로벌투자금융 존재가치 시험대

CI 중심에서 트렌트 변화 엿볼 수도

 

  민자사업의 재무적 투자자(FI) 역할을 해온 신한은행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민간 사업자에 도전장을 내밀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달 말 마감하는 GTX A노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참여하기 위해 도화엔지니어링ㆍ대림산업ㆍSK건설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여러 FI들의 컨소시엄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이번 사업에 도전하는 것은 사상 첫 FI 주도로 3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을 추진한다는 ‘상징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인프라 사업의 대부분은 건설투자자(CI) 주도로 진행됐다. 최근 신안산선 입찰에 트루벤인베스트먼트나 농협생명이 FI 주도로 사업을 이끌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사전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KB국민은행에 리딩뱅크 타이틀을 뺏긴 이후 순위를 탈환하려는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프라 빅딜 중 하나인 GTX A 사업을 선점함으로써  자산을 크게 늘리고  업계에서의 지위도 향상시키고 싶은 의도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인프라금융 부문에서 국민은행에  밀리는 상황이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9조2000억원의 대규모 실적을 올리며 인프라 금융주선 부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모그룹인 신한금융이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글로벌투자금융(GIB)으로서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도 GTX에 도전한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조용병 회장 주도로 신한금융은 은행과 증권, 캐피탈, 보험 등 업권별 매트릭스 조직을 구성해 IB 관련 사업을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 신한금융은 GIB 부문의 판교 알파돔 시티를 인수하면서 이를 대표적인 GIB 사례로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인프라 부문에서는 주요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의 GIB가 초기 기획 의도만큼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신한금융 내 업권 간 불협화음까지 빚어지고 있어 간판급 빅딜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신한은행이 이번 사업권을 따내면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이 사업에 어떤 방식으로든 대거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GTX A노선의 사업권을 신한은행이 가져가면 인프라 사업 전반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대부분의 사업이 CI 주도로 진행된 만큼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향후 FI 주도 사업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FI 주도로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아직 분위기가 설익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면서도 “이번에 신한은행이 이런 악조건을 딛고 사업권을 따낼 경우, 향후 FI 주도 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돼 인프라 사업 추진 성격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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