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홈 뉴스
LH 올 8.8조 규모 건설공사 발주 계획… 환영ㆍ우려 목소리 교차
기사입력 2018-02-13 05:00:16.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SOC 투자 축소 속 버팀목… 박한 공사비는 개선 시급"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8조8300원 규모의 올해 발주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건설업계에서는 환경과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올해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축소가 현실화한 가운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 건설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환영하고 있다. 반면 LH 건설공사의 박한 공사비 책정에 따른 사업성 부족 문제는 여전한 상황이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개선책이 절실하다고 업계는 얘기한다.

 

주거복지 로드맵 힘 입어 공공시장 ‘큰 손’ 유지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2018년 잠정 발주계획’을 통해 올해 644건, 8조8300억원의 건설공사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38건, 11조4900억원 대비 건수는 늘어난 반면 규모는 27% 정도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내놓은 잠정 발주계획에서는 주거환경 개선사업, 민간참여 공동주택 건설사업,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舊 뉴스테이) 시범사업 등 민간 사업자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들은 포함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런 사업들을 포함해 내달 확정 발주계획이 나오면 규모가 작년과 비슷해질 것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이런 규모는 국토교통부 산하 다른 건설 공기업들과 비교해 상당히 많은 수준이어서 눈길을 끈다.

추정가격 300억원 이상의 종합심사낙찰제 대상공사를 기준으로 LH는 64건, 4조4100억원을 집행한다.

이는 한국도로공사의 15건, 3조600억원 대비 금액으로 1조3500억원 이상 많은 것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이 집행하는 종심제 대상공사는 각각 1조원도 채 되지 않는다.

다른 발주기관들은 신규 대형 국책사업 부재 등으로 인해 규모가 확 줄었다. 반면 LH의 경우 올해부터 정부가 ‘주거복지 로드맵’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전년 대비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이런 기조는 주거복지 로드맵이 지속되는 5년(2018∼2022년) 동안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LH는 향후에도 공공시장의 큰 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다수 임대주택 따른 사업성 부족 ‘걸림돌’

 

이런 가운데 건설업계는 LH가 발주하는아파트 등 주택 건설공사의 사업성 부족이 여전해 참여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장기임대,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가 공공분양 대비 다수 건설될 전망이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좁은 부지에, 다수 세대를, 소형 규모로 설계한 공공임대주택은 현장 실행률이 높기때문이다. 지난2016년 최초 도입 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종심제 대상공사의 낙찰률도 사업성 부족에 한 몫하고 있다.

한 중견사 관계자는 “그나마 최저가낙찰제 방식의 공공임대리츠 물량이 줄고, 종심제 대상공사가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라며 “올해도 제 값 받고, 제대로 된 공사를 하기 위한 업계의 적정공사비 확보에 대한 요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H는 작년 23건의 공공임대리츠를 집행했지만 올해는 4건으로 줄였다. 반면 종심제 대상공사는 지난해 38건에서 올해 64건으로 대폭 늘렸다. 향후 실시설계 후에 적격심사낙찰제 대상공사로 바뀔 수는 있지만, 집행 자체가 내년으로 넘어가는 사례는 극히 적을 것이라는 게 LH 입장이다.

반면 시공책임형 CM(건설사업관리) 시범사업을 지난해 3건(3개 대상지구)에서 올해 4건(7개 대상지구)으로 늘린 것에 대해 대형사들은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종심제 대상공사에서는 도저히 중견사 수준으로 투찰할 수 없어 수주권에서 거리가 멀다”며 “그러나 턴키 등 기술형 입찰 물량과 평가가 유사한 시공책임형 CM에서는 그동안 민간 아파트 건설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와 노하우를 보여줄 수 있어 수주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건설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 보시고 실시간 입찰정보도 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건설경제i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구글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구글
인쇄
팝업뉴스 닫기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