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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철근 수급 어려움 지속된다
기사입력 2018-01-08 06:00:2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전문가, 수요 줄지만 중국 감산 탓

형강류도 수입 감소로 보합 수준

 

올해 철근을 포함한 철강재 수급 사정이 작년에 못지않게 힘들 전망이다.

시장 수요는 감소가 불가피해 보이지만 중국의 감산정책으로 인한 수입량 감소 탓에 국내 시장의 철근 조달 어려움과 단가 강세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7일 관련업계와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철근 수급도 빠듯할 것이란 관측이다.

철근 내수 수요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강화 충격 아래 하반기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 정부의 설비 폐쇄 등 감산정책 아래 수입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철강업계의 한 전문가는 “철근 수요는 건설 수주 감소 때문에 연간 1080만∼1130만t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시각은 좀 더 비관적이다. 철근을 생산하는 7대 전기로 제강사들은 올해 철근 수요가 전년보다 8%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철근 수요는 1200만t 이상으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았던 2003년(1140만t)을 웃돌 것으로 보는 반면 올해 수요는 8%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본다.

제강사 관계자는 “우리 업계 모임인 협회 차원의 올해 철근 수요는 작년보다 8%가량 줄어든 1130만여t으로 2016년보다 적을 것”이라며 “국내 생산량도 1000만t에 턱걸이하는 정도에 머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작년에는 전년보다 수입이 15%가량 급감했지만 올해는 소폭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형강도 올해 수입 급감의 수혜가 컸지만 수요 자체가 줄어든 탓에 철근에 비해 수급 어려움은 덜했고, 올해는 소폭 반등하거나 보합 수준이 될 것이란 시각이다. SOC 예산 감소에 따른 토목투자 축소, 조선산업 추락으로 인한 조선용 형강 부진이 겹친 탓으로, 올해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관계자는 “조선업 형강 수요는 작년 저점을 찍고 올해는 소폭 회복될 것”이라며 “건설용 형강도 비슷한 흐름이므로 올해 형강가격도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강업계도 올해 H형강을 포함한 형강제품의 수요가 1% 미만 늘어나고 업계의 생산량도 1%대 증가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입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단가는 유지되거나 더 오를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가 가장 고민하는 품목은 강관류다. 작년 140만t가량의 철강재 수출실적 중 110만t을 차지한 강관 수출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타격을 받을 위기에 내몰린 탓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강관류가 수출의 주축인데, 올해는 수출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경영연구원은 국내 철강재 내수를 5680만t으로, 수출을 3260만t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제강사들이 7900만t의 철강재를 생산하고 1030만t을 수입해 내수를 충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지용기자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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