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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모르타르 ‘거침없는 성장’
기사입력 2017-12-08 06:00:2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올 판매량 850만t대 기대···2년 연속 100만t 이상씩 증가세

단가 올라 수익성도 개선 흐름
···생산설비 증설 움직임도

 

   

 

드라이모르타르 시장이 급성장세다. 판매량이 2015년만 해도 연간 600만t대였지만 올해 850만t까지 넘볼 기세다.

작년 저가경쟁으로 추락했던 수익성도 나아지는 추세다. 내년에는 물량도, 수익성도 동시에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삼표산업이 생산하는 드라이모르타르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생산량은 한일과 아세아가 485만2000t과 78만2000t이다. 비상장사인 삼표 실적도 아세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감안한 3개사의 9월 말 누적 판매고는 650만t 가까운 수준이다. 올해 연간으로는 850만t(한일 600만t대, 아세아ㆍ삼표 각 120만∼130만t대)까지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작년 실적(650만t~700만t)보다 150만t가량 불어난 규모다. 작년 실적도 전년(600만t대)보다 100만t가량 늘었다.

단가도 오름세다. 작년 가격경쟁으로 한때 t당 4만원대로 떨어졌지만 올해 3분기 t당 가격은 5만5000원 내외다. 한일시멘트가 공시한 3분기 t당 평균 단가만 해도 5만5070원으로 작년 평균(5만441원)보다 5000원가량 뛰었다.

핵심 원재료인 골재 공급만 정상적으로 뒷받침됐다면 믹서트럭 8·5제에 발이 묶인 레미콘과 달리 24시간 가동하는 생산설비 특성상 판매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아쉬움도 크다. 지금은 낮에도 일부 설비를 멈춰 세우는 날이 잦은 탓이다. 건설현장의 수급 어려움도 악화일로다. 모르타르 제조사들마다 ‘왜 물량을 제때 주지 않느냐, 다른 곳으로 빼돌리는 것 아니냐’는 건설사들의 불만을 해명하는 게 일상사란 호소다.

기능인력 부족난도 모르타르 급성장세에 한몫했다. 과거만 해도 모르타르가 없으면 시멘트와 모래를 현장에서 배합해 썼지만, 비싼 인건비와 공기지연 우려 탓에 건설사들이 외면하고, 기능공들도 모르타르 시공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어쩔 수 없이 현장배합을 강행하려고 하면 오랜 관계를 맺어온 숙련 기능공들은 마지못해 응하지만, 보조공들이 바로 집에 가버리거나 다음날 출근을 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하다. 현장배합 과정의 인근주민 민원도 의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궁여지책으로 대체품인 습식 모르타르 사용량을 늘려 수급 어려움을 완충하고 가격상승을 견제하고 있지만 한계가 뚜렷하다.

수급 어려움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2년여간 급증한 아파트 등 주택 착공량이 기초ㆍ골조공정을 지나 모르타르가 집중 투입되는 마감공종으로 속속 진입했다. 후속판매처인 신규 주택 착공량도 여전히 많다.

생산설비 증설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일시멘트가 경기 여주의 SPM 공장을 인수해 생산공장을 7개로 늘렸고, 삼표도 김해 제3공장 신설공사를 최근 착수했다. 아주산업과 한라시멘트도 진입을 검토했지만 고도의 배합 및 설비기술이 필요한 탓에 여전히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르타르업계 관계자는 “한일시멘트가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는 원동력 중 하나는 1991년에 시작해 25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 덕분이다. 모래 입도와 함수율(수분 함량 비율)만 어긋나도 품질이 안 나오는 선진국형 고품질 제품 특성상 중소기업은 엄두를 내기 어려운 게 드라이모르타르”라고 설명했다.

국내 드라이모르타르 생산공장은 한일 7곳, 아세아 3곳, 삼표 2곳을 합쳐 총 12곳이다. 수도권과 달리 부산ㆍ울산ㆍ경남권과 호남권의 공급기지는 한일의 김해ㆍ함안공장과 목포공장이 전부인 탓에 수급난이 더 심각하다. 삼표가 김해공장 신설을 서두르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삼표 관계자는 “영남권에 건설현장을 둔 건설사마다 ‘공장이 언제 완공되느냐’라고 채근할 정도로 동남권의 모르타르 수급난이 심각하다”며 “급증하는 시장 수요와, 앞선 선진국의 모르타르 대체 속도를 감안하면 적기의 공장 증설만 가능하면 연간 1000만t 시장도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김국진기자 jinny@

 

<올해 3분기 드라이모르타르 판매량(괄호는 연간 추정치)>

 

△한일시멘트 7개 공장-485만t(600만t대)

△아세아시멘트 3개 공장-78만t(120만t 내외)

△삼표산업 2개 공장-80만t 내외(130만t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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