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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기지를 만든 한국 자재 삼총사
기사입력 2017-11-07 06:00:12.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남극 세종과학기지 증축 공사 현장

 

남극 기지 건설에 국산 외장재, 창호, 마루 삼총사가 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극에서 1년 중 공사 가능한 3개월(11월∼1월)을 맞아 재건축, 개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이 현장에는 국내 기업의 건축자재가 두 달여의 운송을 마치고 도착, 속속 시공 중이다.

1988년 세종기지를 건설한 이후 남극대륙 진출을 위해 한국의 남국기지가 새 단장 중이다. 2기지인 장보고기지가 공사를 끝냈고, 세종기지의 하계연구동, 정비동은 재건축 중이다. 숙소와 장비를 보관하는 건물은 개보수 작업이 한창이다. 공사는 내년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남극점에서 1700㎞ 떨어진 테라노바 만에 지어진 기지는 영하 40도, 초속 65m 이상의 강풍을 견뎌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외장재와 창호다.

 

    
남극 세종과학기지 증축 공사 현장에서 패널을 시공하는 모습

남극 기지는 외장재로 에스와이패널의 메탈패널(외장재)을 선택했다. 메탈패널은 철판 사이에 단열재(우레탄, 그라스울)을 넣어 만든다. 국내에서는 냉동 창고에 주로 사용할 정도로 단열 성능이 뛰어나다. 또, 기존 패널은 결로 현상이 발생해 구조체가 부식되기도 하는데, 에스와이패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세계 화재 안전성 평가인증인 FM 인증과 UL 인증을 취득해 화재에도 안전하다. 다른 외장재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단기간에 공사할 수 있는데다, 외관도 수려하다.

에스와이패널 설계영업팀 관계자는 “여러 번 자재를 수송할 수 없어서, 실제 공사에서 오차가 없도록 자재를 재단해 납품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야 하는데, 남극 기지 프로젝트에 2회 참여하고 18개국에 수출한 실적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공사를 끝낸 장보고기지에는 이건창호의 제품이 쓰였다. 최고 단열성능의 SI(Super Insulation) 등급 제품으로 시스템 창호(AWS 90+.SI)와 커튼월(FW 60+.SI)이 시공됐다. 창호에는 3중 42, 52㎜ 유리를 사용했다. 일반 공동주택과 사무실 등에 사용하는 유리가 16㎜인 것과 비교하면 2.5배 가량 두꺼운 셈이다. 유리가 두꺼울수록 단열 성능이 좋다.

또, 유리를 끼운 창호 틀 내부에는 외부 공기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설계돼 있다. 단열 챔버를 다섯 개나 두고 프레임 안에 단열재까지 넣었다. 덕분에 일반 단열재 40㎜ 2개를 합친 것과 같은 단열 효과를 낸다.

창호에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와 PV 시스템을 적용해 태양광 발전도 가능하다. 3중 로이코팅유리, 인듐코팅유리를 복합적으로 사용해 에너지가 새는 것을 막고 태양광 발전 효율도 높였다.

남극 세종과학기지의 바닥은 동화기업의 강화마루다. 남극 세종과학기지는 내년 건립 30주년을 맞아 현재 역사관을 새로 짓고 있는데, 동화기업의 강화마루가 이곳에 쓰인다. 앞서 공사를 진행한 하계 연구동 신축 현장에도 560㎡ 규모의 강화마루를 공급, 시공했다.

동화기업의 강화마루 ‘클릭’은 접착제로 붙이지 않고 제품 이름처럼 끼우는 방식으로 시공한다. 혹한에서 접착제가 변형,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마루가 들뜨거나 틀어질 염려가 없다.

또, 표면에 특수 코팅 처리를 해 내구성이 탁월하다. 동화기업이 업계 최초로 10년간 무상 수리 제도를 도입했을 정도로 오래 사용해도 마루 변형과 손상이 적다. 또, 표면이 더러워져도 쉽게 닦을 수 있어 관리가 쉽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9월 남극행 배에 실린 마루 제품은 2달간 적도를 거치며 영상 70도부터 영하 30도까지 극심한 온도 변화를 겪는다. 운송 중 제품이 변형되거나 파손되면 현지 조달도 어려워 그만큼 내구성이 뛰어나고 현지에서 바로 시공할 수 있는 상태로 배송할 수 있어 선택됐다”고 말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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