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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의 인구’가 세계를 흔든다… 유대인, 그들의 힘은 무엇인가
기사입력 2017-03-15 05:00:1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새책> 유대인 경제사 1∼10
   

 

홍익희 지음 / 한스미디어

  세계 인구에서 유대인의 비중은 약 0.3%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전 세계 부의 30%를 차지한다. 미국의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100대 기업의 소유주와 최고경영자(CEO)의  40%가 유대인이다.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오라클소프트웨어의 회장이자 최고기술경영자(CTO)인 래리 앨리슨 등이 대표적인 유대인의 피를 가진 경제인이다.

  유대인의 명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약 30%가 유대인이라는 조사에서도 그들이 가진 ‘파워’를 쉽게 읽을 수 있다.

  정처없이 떠돌던 유목민들이 어떤 비결로 다수의 글로벌 리더를 키워냈고, 남 부럽지 않은 부를 지닐 수 있었던 것일까? 새책 홍익희의 <유대인 경제사>는 이 질문의 답을 찾는 책이다. 저자인 홍익희 세종대 교수는 학교로 오기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30년 이상을 근무하며 유대인의 활약상과 장단점 등을 몸으로 직접 체험한 인물이다. 이 경험을 <유대인 경제사>에 담아냈다.

<유대인 경제사>는 총 10권으로 구성된 시리즈다. 지난 2015년 9월 1권이 나왔으며, 꾸준한 작업을 통해 최근 10권까지 발간을 완료했다.

  <유대인 경제사>는 유대인 조상인 아브라함이 살았던 수메르 문명에 대한 소개로 10권의 시리즈 전개를 본격화한다. 수메르 문명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뿌리이며,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을 기반으로 발달한다. 강 하류에 쌓인 비옥한 퇴적층을 이용해 밀 농사를 지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근에서 쉽게 소금을 구할 수 있었던 까닭에서다. 저자는 전개 중에 “경제사를 추적해보면 모든 문명의 탄생은 물론 도시와 국가의 탄생이 소금과 관계가 깊다”고 분석한다.

  1권과 2권은 유대인의 시작에서부터 철기 문명의 탄생과 그리스 시대 무역, 로마 건국으로 발발한 고난의 역사, 그리고 여기서 이어지는 유대인의 2000년 방황까지 담고 있다. 유대인의 역사와 의식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그들이 믿는 ‘유대인의 역사책’인 구약성서를 적절하게 인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경제학 관점을 추가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2권 마지막 파트인 ‘경제사적 관점에서 바라본 로마 제국의 멸망’에서 저자는 “로마 제국이 힘없이 무너진 근본 원인은 경제사적 관점에서 찾을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어 “농업을 중시한 반면 천박하다는 이유로 상업을 경시한 문화가 로마 제국의 몰락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농업 중시 문화가 자본주의 발달에 이바지한 부분도 있다. 바로 ‘법적으로’ 사유 재산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를 “우리나라가 신성장동력을 금융 등 서비스산업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이어 “세계 각국의 금융과 유통 등 서비스산업의 중심에는 언제나 유대인들이 있었다”고 덧붙인다.

  그래서 이 책은 8권을 비롯해 9권과 10권은 유대인이 세계 경제를 장악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 집중 해부하고 있다. 책은 그 비결을 12가지로 정리했다. 그 비결은 △독실한 신앙심 △자녀 교육 △단결력 △공동체 자본주의와 완벽한 복지제도 △삶의 지혜서 ‘탈무드’ △유대인의 힘의 원천 ‘가정’ 등이다.

  책은 “유대인들은 어린 시절부터 가정에서 탈무드를 통해 인성과 재능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비판적 사고력과 토론능력 배양에도 힘을 쓴다”고 설명한다.

  이어 10권에서는 유대인들이 금융산업을 넘어 서비스산업까지 장악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유대인들의 독점화 성향과 기존 영화제작의 관행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개척정신이 할리우드를 탄생시켰다는 것, 라스베이거스가 카지노와 컨벤션 산업의 중심이 되는 데 씨앗을 뿌린 사람은 바로 뉴욕 암흑가를 지배하던 유대인 마피아였다는 것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창의성, 거대 자본, 전 세계적 정보망 등을 활용해 영화, 영상미디어, IT, 관광, 유통, 교육 등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에서 눈부시게 활약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지식경제에서 창조경제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한 하와이대학의 짐 데이토 교수의 주장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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