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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부터 남다른 GBC
기사입력 2017-01-26 06:00:12.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장비 탑재식 압쇄공법에 방음패널 설치로 소음ㆍ먼지 민원 ‘제로’

정몽구 회장 “가장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지시…관할 행정기관도 대만족

   
철거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8월 GBC 현장 모습. 플라스틱 재질의 방음패널이 철거 대상인 옛 한전 사옥을 상자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다.

서울의 랜드마크로 탄생할 105층짜리 GBC(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올해 착공 예정인 가운데 철거 분야에서부터 남다른 행보를 보여 화제를 모은다. 옛 삼성동 한국전력 사옥을 철거하면서 친환경ㆍ안전 공법을 총동원, 민원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옛 한전 사옥의 지상부 철거를 완료하고 지하부 철거를 준비하고 있다. 지하부 철거는 착공 시기에 맞춰 착수할 계획이다.

22층짜리 지상부 철거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환경친화적이고 안전한 공법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폭파공법과 장비 탑재식 압쇄공법을 놓고 고민을 하다 후자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정 회장은 지난해 7월 GBC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GBC는 현대차그룹 새로운 100년의 상징이자, 초일류 기업 도약의 꿈을 실현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며 “기존 건물 해체를 포함해 GBC 건설은 가장 안전하면서도 친환경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비 탑재식 압쇄공법은 압쇄기가 달린 굴삭기가 건물 옥상에 올라가 한 층씩 부수면서 내려오는 공법이다. 폭파공법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비산먼지 및 소음 발생은 현격히 줄어든다. GBC가 강남의 중심부에 들어서는 만큼 최상의 선택이었다.

대형굴삭기 2대, 보조굴삭기 2대 등 총 4대가 투입돼 각 층의 슬라브ㆍ보ㆍ기둥을 철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철거 잔해는 초대형 크레인이 버킷에 담아 지상으로 운반했다. 22층에서 1층까지 철거하는 데에는 6개월이 소요됐다.

이와 함께 방음패널도 민원 피해 최소화에 한몫 톡톡히 했다. 사실 장비 탑재식 압쇄공법은 일반 아파트 철거에 더러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방음패널과 병행하는 철거는 거의 보기 드물다.

방음패널은 철거 대상 건물을 패널로 둘러싸는 것이다. 대부분 패널을 분진망(매시망)으로 대신하는 것과 달리, 현대차그룹은 이번 철거작업에서 방음ㆍ방진 효과가 탁월한 플라스틱 재질의 패널로 둘러쌌다. 900x1800㎜의 플라스틱 패널 1만7000여개가 투입돼 밖에서 볼 때 거대한 상자를 연상케 했다.

철거작업을 수행한 현대건설 관계자는 “플라스틱 패널을 설치하다 보니 시스템 비계(시스템 소프트)를 사용해야 하는 등 비용은 더 들어갔지만 방음ㆍ방진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철저 작업 자체로 인한 민원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철거 잔해를 싣고 나르는 덤프트럭만 없었다면 외부사람이 보기에 무엇을 하는지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할 행정기관인 강남구청에서도 매우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GBC가 앞으로 들어갈 건설공사에서는 어떤 친환경ㆍ안전 공법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GBC는 현대차그룹 통합 사옥으로 사용될 105층 건물을 포함해 공연장, 전시시설, 호텔 등 총 연면적 92만8887㎡ 규모의 6개 건물이 들어선다. 오는 2021년말 완공 예정이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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