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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원주‘54분’… 중부 내륙 ‘新성장 엔진’켜진다
기사입력 2016-11-03 06:00:15.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현대건설 ‘제2영동고속도로’
   
오는 11일 개통을 앞둔 제2영동고속도로 6공구 삼산교 종점방향.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강원도 원주 제2영동고속도로 현장은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2011년 11월 첫 삽을 뜬 이래 5년여 동안 진행해온 준공 작업은 막바지에 다다르자 현장의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2018년 2월에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만들어진 제2영동고속도로는 오는 11일 개통될 예정이다.

제2영동고속도로 공사는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원주를 잇는 대형 민자사업이다. 투입되는 총 사업비만 하라더도 1조 5397억원에 달한다. 총 길이 56.95km, 교량 76개소, 터널 12개소, IC 7개소, JCT 3개소, 영업시설 8개소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과 강원도 원주시 가현동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는 중부고속도로와 성남∼장호원도로가 만나는 경기 광주JCT에서 시작해 초월, 동곤지암, 흥천이포, 대신, 동여주, 동양평, 서원주를 거쳐 신평JCT, 원주JCT로 이어진다. 북쪽으로는 서울∼춘천고속도로, 남쪽으로는 영동고속도로와 나란히 동서를 연결하고 흥천이포IC에서 여주∼양평도로, 신평JCT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시공은 대표사인 현대건설과 함께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10개 건설사가 BTO(Build Transfer Operate, 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시공주간사 현대건설은 총 7개 공구 중 3개 공구(3공구 : 비주간사, 6공구 : 주간사, 7공구 : 주간사)를 맡고 있으며, 10개 건설사 중 가장 높은 30%의 시공 지분을 가지고 사업을 이끌고 있다.

 

△강원도 접근성 개선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강원도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에서 원주까지의 차랑 운행시간이 77분 정도 소요되던 시간이 54분으로 23분 줄어든다. 하지만, 실질적인 시간 단축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최동필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사업단장은 “신갈JCT에서 호법JCT, 여주JCT까지는 상습정체를 빚고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그동안 교통 이용객과 물류 수송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제2영동고속도로가 신설되면 차량이 분산돼 기존의 교통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2영동선은 경기 광주와 원주를 직선으로 연결해 통행거리가 15㎞ 줄어들며, 주말 같은 경우에는 1시간 정도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인 평창과의 접근성 역시 크게 개선돼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2시간30분대로 줄어든다.

이밖에도 수도권 내 낙후지역인 여주와 양평으로의 접근성도 좋아져 중부 내륙권의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원톨링시스템’. 중간정산 없이 무정차 통과가 가능하다.

△원톨링시스템으로 편의 증진

 제2영동고속도로 공사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통행료납부편리시스템(One tolling system)’이 도입된 현장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영상 카메라를 통해 차량 이동경로를 파악해 일반 도로와 연계되는 민자 고속도로에서 중간정차할 필요 없이 무정차 통과해 최종출구에서 일괄 수납하는 시스템이다. 일괄 수납된 요금은 한국도로공사와 민자사업자가 사후 정산한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민자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민자사업자와 도로공사에게 통행료를 나눠서 납부하기 위해 톨게이트마다 정차해야한다.

최 건설사업단장은 “톨게이트 영업소 설치 및 통행권 미발행 등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톨게이트를 거쳐가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돼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행료납부편리시스템은 제2영동고속도로의 시작점인 광주JCT와 종착점인 신평JCT, 원주JCT에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제2영동고속도로는 ‘그린스마트하이웨이’를 표방하는 지능형교통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ITS)을 갖춘 고속도로로 건설됐다.

국토교통부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지원은 물론 기존 영동선의 교통혼잡을 해소해 약 5조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년 2만3000톤의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 물질 억제로 연간 260억 원의 환경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소나무 묘목 833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아 자연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크다.

 또한, 제2영동고속도로에는 차량의 통행을 측정하는 장비들이 곳곳에 설치돼 여기서 파악된 정보로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겨울철 눈이 많이 오는 구간을 통행하는 차량의 안전을 위해 노면온도 예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차량 외기온도, 도로 노변센서, 기상청 데이터를 분석해 도로 결빙 등 노면 상태와 정보를 예측해 전광판이나 내비게이션 단말기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여기에 창원∼부산 고속도로에 적용한 터널 내 대피 안내시스템을 설치해 12개의 터널(13.22km)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도 정확한 위치정보와 최단 대피장소 등을 안내한다.

제2영동고속도로 사업단 관계자는 “ITS 설치로 운전자에게 최신 도로정보를 제공해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터널 내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한 최단 대피로 안내와 차량 진입 금지 등을 통해 2차 사고를 막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품질ㆍ안전관리ㆍ소통 3마리 토끼 잡아

제2영동고속도로 현장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안전관리와 품질이었다. 특히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하자를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 현장에서는 품질 점검을 철저히 해왔다.

도로 콘크리트 포장 시 우려되는 문제는 콘크리트 수축ㆍ팽창에 의한 도로 파손이다.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내구성을 강화하고자 콘크리트혼화제 적정성 실험을 여러 차례 실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펼쳤다. 또 지반 침하 및 콘크리트 수축ㆍ팽창 등으로 인한 터널 천장 균열을 방지하고자 공동구 바닥을 철저히 시공하고, 라이닝 콘크리트 타설시 배합 비율을 현장 상황에 맞게 최적화했다.

최 건설사업단장은 “경기도 광주 일대 공장지대에서 보상 등의 문제로 실제 착공은 2013년부터 이뤄졌다”며 “시간이 촉박했지만 시공품질을 높이기 위해 만전을 기했으며, 각 공구별로 현장의 문제점과 애로사항들을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여름에는 파라솔, 제빙기를 설치하고, 겨울철에는 핫팩ㆍ간이휴게실ㆍ난로를 설치해 짧은 시간이나마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와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공사가 시작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동여주IC와 서원주IC는 개설 예정지가 아니었다. 그러나 여주군과 원주시가 적극적으로 IC신설을 요청해 이 2개 구간이 추가로 개설됐다.

최 건설사업단장은 “공사 현장이 늘어나게 되면 시공 부담이 더욱 커지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2개의 구간을 신설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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