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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후체제, 산업생태계 바뀐다> 국제적인 스마트그리드, 슈퍼그리드
기사입력 2016-01-22 14:11:36.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유럽ㆍ아프리카 등에서 3개 사업 추진 중…수백GW에 사업비도 천문학적

아시아에서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논의…기술은 충분, 국가 간 공조가 관건


 소규모 지역에서 스마트그리드가 구현된 것이 마이크로그리드라면, 슈퍼그리드는 국제적인 스마트그리드로 요약할 수 있다. 즉, 2개 이상의 국가가 서로의 전력망을 연계해서 전력의 생산과 공급을 관리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북유럽 슈퍼그리드, 남유럽ㆍ북아프리카-중동 슈퍼그리드, 남부 아프리카 그리드 등이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들이다.

 국가 간 전력망을 공유하기 때문에 사업에 투입되는 금액도 천문학적이다. 영국ㆍ독일ㆍ벨기에ㆍ노르웨이 등을 잇는 북유럽 슈퍼그리드의 경우 2020년까지 25∼30GW 용량에 338억 달러를 투입하는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2단계(2030년) 1343억 달러, 3단계(2050년) 3260억 달러 등 총 4991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 계획되어 있다. 3단계 완료 시 북유럽 슈퍼그리드의 최종 용량은 500GW에 이른다.

 ‘데저텍(Desertec) 프로젝트’로 불리는 남유럽ㆍ북아프리카-중동 슈퍼그리드는 사하라 사막의 태양열과 태양광 발전을 지중해 연안 국가에 공급하는 것으로 2050년까지 470GW가 목표이다. 이 프로젝트 역시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최종 투입액은 7727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남부 아프리카 그리드는 콩고 잉가 댐의 수력발전 자원을 북으로는 이집트 카이로에 남으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공급하는 프로젝트이다. 총 발전량은 100GW이며, 이는 현재 아프리카 전체 전력수요의 3배에 달한다. 투자규모는 총 3475억 달러이다.

 아시아권에서는 동북아 슈퍼그리드가 논의되고 있다. 2011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제안한 것으로, 몽골의 고비사막 지대에 대규모 풍력 및 태양광 단지를 조성해 한국ㆍ일본ㆍ중국ㆍ러시아ㆍ몽골 등 동북아 국가들이 전력망을 공유하자는 프로젝트이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은 러시아-북한-한국을 잇는 1000㎞ 구간에 HVDC(초고압직류)를 연결하는 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슈퍼그리드의 이점은 국가 간 전력교류를 통해 발전소를 짓지 않아도 최대 전력수요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를 주로 활용해 온실가스 저감에 대한 국제적 노력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슈퍼그리드는 국제적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국가 간 적극적인 공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기술적으로 국가 간 전력연결은 어렵지 않다. 다만, 고비용에 따른 국가 간 분담, 재해 발생 시 책임 소재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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