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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태>韓, 건설사철수 비상대책반 가동
기사입력 2014-07-31 11:31:07.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리비아 내전 악화로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건설사들이 8월부터 대부분 인력을 철수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리비아가 정세 악화로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됨에 따라 리비아에 진출한 우리 건설기업과 근로자를 인접국으로 철수·대비시키기 위한 안전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리비아에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이수건설 등 국내 건설사 30여개사, 400여명이 현지 건설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170여명, 대우건설 100여명, 현대엔지니어링 60여명, 두산중공업 50여명 등이다.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기업 근로자가 55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이 건설인력이다.

 리비아에서 진행 중인 주요 공사로는 현대건설이 2007년 6억5000만달러에 수주했던 알칼리즈 화력발전소 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4억3000만달러 규모의 굽바시 2000가구 주택과 기반시설 공사, 자위야 3000가구 주택단지 프로젝트 등 20여개가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3년 전에도 리비아 내전으로 철수했다가 올해 초부터 공사를 재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우리 건설기업과 근로자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업별로 외교부, 국토부와 협의해 세부 대피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철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철수방법은 수도 트리폴리 등 서부지역 근로자들은 육로를 통해 인접국이나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인근도시로 이동한 후 항공 및 해상을 통해 제3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또다른 교전지역인 동부지역 근로자들은 육로로 인접국이나 해상으로 철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토부는 현재 치안이 가장 불안한 트리폴리와 벵가지 거주 근로자들에게 즉시 철수를 독려하고 있다.

 국토부와 해외건설협회, 건설업체 임직원으로 구성된 해외건설 비상대책반(반장 송석준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이 오늘부터 가동된다.

 한편 리비아는 지난 5월16일 동부 벵가지에서 퇴역장성이 이끄는 ‘리비아 국민군(LNA)’과 ‘이슬람 성향 테러단체(AAS)’ 및 ‘지역(부족)별 민병대 간’ 교전으로 대부분의 공항이 폐쇄됐다. 특히 수도인 트리폴리와 동부 주요 도시인 벵가지 등에서 교전이 격화되는 등 치안상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7월28일 현재 사망자수는 97명, 부상자수는 400여명으로 파악됐다.

김태형기자 kth@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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