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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부고속도로 새 국면 맞아
기사입력 2014-05-27 09:50:1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한국인프라디벨로퍼 민자 제안…“국내 첫 공모인프라펀드 조성할터”



 정부가 갈피를 못잡고 있는 제2경부고속도로가 7년만의 민간투자사업 제안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는 내부 검토를 거쳐 민자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인프라디벨로퍼(대표 김성원)는 이른바 제2경부고속도로로 알려진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의 6차선 최첨단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5조6000억에 달하고 오는 2016년 1월 착공해 2020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를 건설하면 현재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한 경부고속도로 양재~기흥간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물류비 절감으로 인한 경제 활성화는 물론 광주, 용인, 안성지역의 지역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국토부가 민자사업으로 건설 중인 구리~포천간 고속도로와 연결해 수도권 남북을 잇는 새로운 간선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프라디벨로퍼이 제안한 이 사업은 국내 대형 금융기관 중심의 컨소시엄에 의해 추진 중으로, 시공사는 연내 입찰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타당성이 높아 국내 민자시장에서 최초로 국민주 형태의 인프라펀드를 조성, 투자함에 따라 고속도로 이용자인 일반 국민도 국가인프라에 투자하는 길을 만들 방침이다.

 김성원 대표는 “대형사들이 민간투자에 참여해 과도한 이익을 가져가는 방식을 지양하고, 금융기관이 직접 민간투자를 실행하며 대형건설사는 공정하게 경쟁입찰로 선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며 “이를 통해 총공사비는 물론 통행요금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이번 사업에는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향후 국민주 형태로 조성할 공모인프라펀드에 일반 국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이들도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제안서 검토 작업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민자사업 추진 가능성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국토부가 지난 2007년 민자 제안을 받았지만 반려한 이 사업은 지금껏 재정과 민자 중 갈피를 잡지 못하다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대형사 관계자는 “지난 2007년 민자 제안 반려 후 정부가 방향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다른 사업자가 다시 제안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다”며 “7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국토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채희찬기자 chc@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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