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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시장 떠났던 외국계 자본, 속속 ‘컴백’
기사입력 2014-05-26 05:00:1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2000년대 중반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을 떠났던 해외자본이 속속 다시 발을 들이고 있다. 예전에는 미국계 자본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유럽계와 아시아계 자본이 국내 부동산 시장을 밝게 보고 있는 모양새다.

 이들 자본이 매력적으로 보는 부동산 물건은 서울 CBD(도심지역) 등 주요 권역에 위치한 연면적 1만㎡ 이상의 오피스빌딩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국부펀드이자 석유기금펀드인 소파즈(SOFAZ)는 지난달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파인애비뉴 A동을 사들였다. 현재 SK건설이 100% 임차하고 있는 이 건물의 연면적은 6만5774㎡이다.

 파인애비뉴 A동 매입을 위해 소파즈가 들인 돈은 약 4억4700만달러(약 4775억원)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오피스 가격 중 최고가라는 점에서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중동계 국부 석유펀드가 국내 시장에 투자한 첫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종합부동산 자산관리업체인 젠스타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이 빌딩의 전 소유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000억원에 이르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이처럼 임대료와 매각 차익 등을 통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자본이 국내 대형빌딩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AIA생명은 서울 순화동에 지어진 신축빌딩 N타워를 사들였다. 공식적으로는 사옥용이라고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높은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면적 5만㎡가 넘는 N타워 매입을 위해 AIA생명이 투자한 금액은 약 2450억원이다.

 N타워 거래와 비슷한 시기에 미국계 라이나생명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부터 연면적 4만㎡ 이상의 ‘스테이트타워 광화문’을 매입했다. 매입가격은 약 2420억원이다.

 두 보험사 모두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대형 오피스빌딩 투자라는 점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3년 동안 몇차례나 매각에 실패했던 문화방송(MBC) 여의도 방송센터(1만7795㎡) 본사 사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도 외국계 자본이다. 현재 MBC와 외국계 자본은 매각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거래가격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서울 태평로에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의 소유주인 GIC(싱가포르투자청)도 국내 시장의 동향을 살피며 매력적인 물건을 꾸준히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기업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국내 부동산 시장을 주시해왔던 해외 국부펀드와 해외 대형보험사 자금 등이 최근 들어 관심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올해는 이들이 국내 오피스시장 분위기를 이끌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남영기자 hinews@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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