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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 지하화 논란
기사입력 2014-03-03 16:47:1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지방선거에 맞물려 설계심의 오리무중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이 3공구 구간에 대한 지하화 논란이 일어 입찰을 마감한 지 2개월이 다 되도록 설계심의 일정을 못 잡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9월 조달청을 통해 턴키(설계심의 일괄입찰) 방식의 사상∼하단 3개 공구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

 당시 공사는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서 엄궁동을 연결하는 2.3㎞ 구간을 지상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공고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중순 3공구에 대한 입찰에 롯데건설 및 한진중공업, 금호산업, 코오롱글로벌, 고려개발 등 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는데 이 중 한진중공업 팀은 입찰가격 범위에서 지하로 건설하겠다는 설계안을 제안해 지하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동안 이 구간은 경관 훼손과 조망권 및 일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지하화를 요구하는 주민 민원이 수년간 이어진 곳으로, 공사는 지하화에는 투입 가능한 예산인 732억원 외에 추가로 1500억원 가량이 들어간다며 고가 건설을 잠정적으로 확정한 상황이었다.

 한진중공업 팀은 입찰제안서에서 학장천 둑을 이용해 구조물을 설치하고, 지하 1∼5m 정도의 저심도 공법으로 도시철도를 건설하면 공사의 사업비 범위 안에서 건설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광역시가 지난달 고가 지상형으로 추진하던 도시철도 2호선을 저심도 공법으로 바꿔 공사비를 낮추면서도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는 등 기술적으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고가 방식으로 입찰공고를 냈기 때문에 이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지만 주민들의 지하화 요구가 거세고 새로운 제안이 접수된 만큼 지하화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날 배태수 부산교통공사 사장도 “기본설계에는 고가로 돼 있지만 새로운 안이 제안된 만큼 이를 무조건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주민 요구가 거세지만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전문기관에 안전성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환영하지만 다른 입찰자들의 반발 가능성이 커 공기 차질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김기술 엄궁동 지상철 반대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당연히 시간이 걸리더라도 민원이 적은 지하화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뜻밖의 지하화 설계안 접수에 지방선거도 다가옴에 따라 공사가 갈피를 못 잡고 있다”며 “통상 턴키는 입찰을 마감하면 20여일 뒤에 설계심의를 갖는데, 공사는 2개월이 다 되도록 설계심의 일정조차 정하지 못해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채희찬기자 chc@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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