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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적완화 축소…건설업 영향은
기사입력 2013-12-19 16:02:02.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직접적 영향 미미…중장기적으론 악재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하면서 국내 건설업계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금리 상승에 따라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해외 수주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건설업계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국내외 경제상황을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데다 국내 건설업계에도 당장 큰 충격을 줄 만한 재료가 아니었던 만큼 별다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보다는 지금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게 더 급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현재 국내 건설업계는 기존 저가수주 물량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저가수주에 따른 실적 부진과 유동성 부족, 부채 증가 등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중장기적 변수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보다는 당장 4분기 충당금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게 현실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국내 건설사 입장에서 볼 때 피부에 와닿지 않는 큰 그림에 불과하다”며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등이 더욱 큰 이슈”라고 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국내 건설업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떨어지지만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우선 국내 주택시장이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내년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금리가 오르면 주택 거래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나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주택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또한 금리 인상에 따른 건설사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도 악재가 될 수 있다.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날 경우 건설사 입장에서는 자체사업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려워진다.

 해외 수주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신흥국의 자금 유출을 초래해 신흥국 경기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국내 건설사들이 신흥국을 대상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의 경기가 악화되면 신규 발주 물량이 그만큼 감소할 수밖에 없어 해외 수주의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금리가 인상되면 국내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다시 꺾일 가능성이 높다”며 “신흥국 경기 침체에 따라 발주 물량이 줄어드는 것도 예상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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