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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 리포트>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한 DMT 수송시스템 개발
기사입력 2013-02-07 18:17:4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일은 이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절박한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경제성 또한 외면할 수도 없다. 따라서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 확보’란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최적의 방안이 무엇인지 깊은 고민을 했고 답을 찾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 본 DMT(Dual Mode Trailer) 시스템이 적용된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 실현에 힘을 모아 ‘친환경 녹색물류’인 철도물류 활성화를 이룸으로써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 기여하고자 한다.

 교통수단과 정보통신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최근 택배와 같은 물류유통이 크게 늘었다. 그런데 국내의 경우 이렇게 급증하는 물류의 간선수송을 대부분 도로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복합물류기지간의 간선수송을 철도가 분담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전체적으로 물류비용의 절감 및 효율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현재의 도로교통 중심 단일운송체계는 화석연료의 과다사용을 초래하게 된다. 이는 필연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및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류비용의 증가를 야기하는 심각한 문제다. 또한 지·정체 등 도로운송의 부담 자체도 증가해 사회적 낭비가 적지 않았다. 도로교통 중심 단일운송체계의 해결방안은 간단하다. 각 운송수단별로 효율적으로 운송을 분담하게 하는 복합연계수송이 그것이다. 문제는 철도운송과 도로운송간의 연계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데 있다. 도로와 철도간의 연계상태가 미비한 데다 특별한 적재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화물들은 적재에 들어가는 비용 및 시간이 상당했다. 때문에 물류수송에 있어 엄청난 병목현상이 항상 벌어지는 것이다.

 도로-철도간 자체 환적 가능한 획기적 기술

 국토해양부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교통체계효율화사업 중 하나인 DMT(Dual Mode Trailer)수송시스템은 별도의 환적장비 없이 도로와 철도간 자체 환적과 셔틀운송을 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다. 화물트럭용 트레일러에 자체 개발한 수평이송장치(Horizontal Transfer System, HTS)를 장착하여 환적 및 셔틀운송을 병행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하역작업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기존 철도와 화물차간 화물을 옮기는 데는 1량당 평균 5분의 시간이 소요됐으나, 이번에 개발한 DMT를 활용할 경우 소요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높은 초기 투자비용에도 불구, 기존 시스템과 비교해 에너지 소비량을 36%까지 절감 가능해 DMT를 설치한 후 3년 후에는 투자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철도와 해상용 컨테이너 국제 규격을 채택하고 있어 이 트레일러를 이용하면 일반도로용 컨테이너에서 철도로, 철도에서 바로 선박으로 이어지는 등 물류의 이동이 자유로워진다는 점도 이 시스템의 큰 장점이다.

 DMT 수송시스템은 두 개의 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정위치 인식 시스템 등 최신 첨단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기술이 바로 수평이동장치(Horizontal Transfer System, HTS)다. 이는 기존 컨테이너의 수직 상하역 환적방식에서 탈피해 수평이송을 통한 환적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DMT 수송시스템의 핵심장비다. 32t 이상 고중량의 컨테이너를 유압시스템으로 움직여 상승, 수평이동, 하강 등의 작동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이 장비는 순수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한 원천기술로 현재 국제특허 출원 중이다.

 국제 경쟁력 확보, 해외 진출도 기대

 DMT 수송시스템은 DMT 트레일러 구동형, DMT 전용 컨테이너 스탠드, DMT 시설물 구동형 등의 다양한 방식을 통해 환적작업을 한다. 각 방식의 특징을 보면, 트레일러 구동형은 트레일러에 장착한 정위치 인식 시스템을 활용해 화차와 트레일러를 정렬한 후, 트레일러에 탑재한 수평이송장치(Horizontal Transfer System, HTS)를 이용해 트레일러와 화차 간 컨테이너를 환적하는 것이다. 이는 취급물량 및 환적 처리 요구시간에 따라 DMT 트레일러 장비배치 수량의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외부의 동력 지원 없이 트럭의 자체동력만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컨테이너 스탠드를 활용하면 트레일러에 장착한 HTS를 이용해 화물차량과 스탠드간 컨테이너 직접 환적이 가능하다. 별도의 환적장비 없이 컨테이너 상하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설물 구동형은 화차와 트레일러 사이에 시설물(Buffer)를 설치해 시설물에 탑재한 HTS의 작동원리를 이용, 화차→시설물→트레일러 또는 트레일러→시설물→화차 간 양방향으로 컨테이너를 환적하는 것이다. 터미널에 전용 환적라인을 별도로 설치해 운용해야 하지만, HTS의 활용도가 높고 일시적인 보관기능도 가능하다.

 고무적인 것은 이 시스템이 1990년대부터 DMT 수송시스템을 개발해 온 유럽 등 선진국들의 시스템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경쟁력 있는 기술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철도 전문가들은 이 기술의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실용화 단계를 거친 이후 철도 개발도상국들의 철도인프라 확충에 따른 기술 진출, 대륙철도 환적시스템 적용 등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활용해 철도에서 철도로의 새로운 환적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교통기술평가원 교통체계효율화사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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