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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등급제 `시뮬레이션 평가` 활성화 과제는?
기사입력 2012-12-06 08:00:16.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창호에너지효율등급제 시행과 관련해 ‘창세트 시뮬레이션 평가법’을 도입한 정부의 세부 방침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평가법이 중소 창호업체들의 시험비용 부담 경감이라는 당초 도입 취지에 부합하려면 안정성 확보와 가격 안정화 등 선결해야할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창세트 시뮬레이션 운영규정을 골자로 한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제15조 등에 따른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을 최근 고시했다.

   이 고시에 따르면 시뮬레이션 평가법은 ISO 15099에 부합하는 소프트웨어(Window, Therm)를 활용해 시뮬레이션에 의한 계산법으로 열관류율을 계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평가법의 적용 범위는 물리적 시험과 시뮬레이션에 의한 열관류율 인정범위를 통해 0.14 W/㎡K 이하, 물리적 시험에 의한 열관류율의 ±10%다.

   시험기관으로는 건설기술연구원, 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KOLAS 보유 시험인증기관이 해당된다.

   그러나 이 제도가 도입된 지 5개월여가 지났지만 이를 통해 창호 제품에 대한 등급을 받은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험기관에서는 데이터베이스(DB) 등 관련 기초 준비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평가법이 신뢰성를 갖기 위해서는 재료 표준물성 DB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입력값이 잘못되면 잘못된 결과치가 나오고 결과에 대한 분석 능력이 있어야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뮬레이터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례로 미국의 경우 실험소가 자격을 갖춘 시뮬레이터와 일반적인 서류 등을 구비하고 있으면, 실사를 통해 시뮬레이션 실험소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시뮬레이션 평가법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문적인 시뮬레이터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높은 시뮬레이션 평가 비용이 중소업체들에는 부담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에서는 시뮬레이션 가격이 현재 실측정 가격(300만원)의 절반 수준인 150~20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존대비 낮아졌다곤 해도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성능 시험 비용은 중소업체들에 큰 부담”이라며 “이들 업체가 시뮬레이션 평가법을 적극 이용해 관련 제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도 가격이 대폭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창호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

창호 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 혹은 사용량에 따라 1~5등급까지 등급을 구분하고 라벨을 붙여 표시하는 제도. 제조업자들에겐 생산단계에서부터 원천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소비자들에겐 효율이 높은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손쉽게 구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부는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자체적인 성능시험 기계 등 시설을 갖출 수 없는 중소 창호업체들을 위해 시뮬레이션을 통한 결과치도 인정키로 했다.  

신아름기자 pouv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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